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
김형균 / 동쪽나라(=한민사) / 1994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읽히려고 책을 구입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제가 먼저 읽었구요. 9개의 단편들로 구성된 이야기들은 어른인 저에게도 슬픔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기에 충분하더군요. 우리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정채봉님의 '코스모스' 나 '살꽃 이야기'도 좋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구리 료헤이의 '우동 한 그릇'이 가장 가슴에 오래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어릴적 텔레비젼 만화나 동화책으로 읽었던 '엄마찾아 삼만리'와 '아버지의 병간호'도 수록되어 있구요.

지금 아이가 책을 읽고 있는데...가끔씩 책 속의 인물에게 빠져들어 감동의 눈물을 흘리곤 하더라구요. 전 가끔 제 자신이 너무 이기적으로 변해간다 싶을때...아주 슬픈 책을 읽어요. 슬픔에 빠져 한참을 울고나면 주인공의 선함에 저 자신도 동화되어 버린듯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더라구요. 왠지 마음도 곱게 먹게 되고 말이죠. 요즘 초등학생인 큰 아이가 동생과도 자주 다투고 자기만 생각하는게 걱정이 돼어 혹시나 하며 책을 보여줬어요. 언행도 많이 차분해지고 나름대로 느끼는바가 컸는지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 한 권 선물해 주세요. 따뜻한 감동이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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