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
킴 갬블 그림, 애너 피엔버그 글, 이은석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기 전엔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라는 제목은 도무지 내용을 짐작할 수 없겠더군요. 아이들 동화에선 충분히 있을법한 설정이지만요. 머리카락이 불꽃처럼 빨간 아이 헥토르는, 도마뱀 민튼과 함께 커다란 화산 가까이에 살고 있대요. 숲은 언제나 달콤한 과일이 넘치고 잔소리하는 어른도 없어서 좋았지만, 몸이 뜨겁다는 이유때문에 헥토르는 친구가 없었어요. 여러분도 상상해 보세요. 몸 속이 모닥불처럼 뜨거운 헥토르 곁에 누가 가고 싶겠어요? 헥토르가 한숨을 내쉬며...'나도 누군가를 껴안고 싶어! 징그러운 뱀이면 어때? 무서운 사자라도 행복할꺼야.'라고 말할땐... 곁에서 이야기를 듣던 아이도 ,책을 읽던 저도 역시 가슴이 아팠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질다라는 여자아이를 알게 되면서 헥토르는 사람들의 따돌림도 겪게 되고, 여러가지 나쁜 일이 생길때마다 헥토르때문에 재수가 없어 그렇다며 사람들의 원망을 듣게 되죠. 모두 몸이 뜨겁다는 이유 때문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물에 빠진 채 몸이 꽁꽁 얼어 다 죽게 된 아이를 헥토르의 뜨거운 체온으로 구해주면서 이야기는 반전을 시작합니다. 헥토르가 가진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면서 재미있는 일들이 생겨나고 마을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이제 헥토르는 외롭지 않겠죠?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그 만남속에서 외로움도 느끼게 되고, 더불어 살면서 남을 도와주게도 되고, 그러면서 사랑도 받게 되고...많은 것을 배우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화산이 폭발할때 튀어나온 아이 헥토르...라는 설정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펼치는테 큰 몫을 하네요.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두루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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