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피터 메일 지음, 강현석 옮김, 에드워드 코렌 그림 / 이소출판사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말 개가 쓴 자서전인양...작가의 통찰력과 개에 대한 이해가 참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글쓴이는 분명 사람인데...마치 '보이'라는 개의 이야기를 대필한듯...암튼 대단하네요. 여기 책에 등장하는 '보이'는, 우리가 개라는 동물에 대해 알고 있는것보다 훨씬 더, 인간의 습성이나 인간들이 우세한 세상에서 함께 살아나가는 방법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먹을것을 얻기 위해, 쫓겨나지 않기위해 '보이'가 인간들에게 보여주었던 그 치밀하게 계산된 행동들...날 웃게도 만들고 때론 '보이'가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정말이지 '보이'의 처세술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더군요. 이젠 지나가다 개를 보면 속으로 이런생각까지 한답니다. '저게 날 보구 무슨 생각을 하려나...' 우습죠? '보이'에게 비추어 보였던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 마치 내 자신의 모습인냥 부끄러울 때도 있었구요. 실은 아이에게 선물한 책인데 제가 더 재밌게 읽었답니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구요. 한번 읽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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