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부자 수업 - 상위 1퍼센트 유대인의 하브루타 경제독립 교육
김금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대인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이 경제 교육을 한단다. 아직 말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에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팔으라는 자장가라니, 우리나라 정서와 너무 다르다.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교육법을 칭하는 말이다. '하브루타'교육으로 그들은 부모나 형제자매 거리낌 없이 토론하고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논쟁을 벌인단다. 아이와 어른이 동등한 관계로 정치,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의 확장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 책이 강조하는 하브루타식 교육 방식의 특징은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경제 교육을 한다는 것.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구글의 설립자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모두 유대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 세계 인구의 0.2퍼센트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돈을 잘 버는 민족, 그들은 유대인이다.



몇 년 전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부터 어릴 때부터 돈 공부를 시켜야 함을 알았다. 우리 어릴 때는 어린아이가 돈에 대해 말하는 것을 금기시했었다. 그래서 돈은 당연히 어른들의 영역으로 알았다. 걱정하지 말고 천진난만하게 지내라는 따뜻한 걱정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어릴 때 돈이 중요함을 알고 자라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히려 흥부와 놀부 이야기처럼 돈에 대해 극단적인 인식이 생기기도 했다. 돈을 밝히면 나쁜 사람, 돈이 없는 사람은 선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말도 안 되는 편견을 믿었다.



이제 시대가 변했고 어른이 되니 알게 되었다. 돈 때문에 고통받고 돈 덕분에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누구나 내 아이가 힘들게 살길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받지 못한 교육일지라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돈'의 선함과 행복을 알려주는 교육이 이제는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은 하브루타 교육 방법의 많은 장점을 잘 알려준다. 돈을 친근하게 여겨야 함과 동시에 이에 더하여 실패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 진짜 부자가 되어 나누는 기쁨을 아는 건강한 아이 경제적으로 독립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것을 설명한다. 아이를 유대인의 마인드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이 유용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크고 난 10년 후는 어떤 세상일까? 정답이 없는 세상이 될 거다. 4차 산업혁명은 물론이고, 이제 전 세계가 SNS로 연결되는 세상이다. 코로나로 그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갈수록 정답이 없는 세상이지만 물질의 가치가 떨어질까? 오히려 물질만능 사회로 갈 것 만 같은 불안감이 생기는 요즘이다. 물론 과거와는 다르다. 어른들이 정한 정답으로 돈을 벌던 시대는 가고 새로운 신흥 부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 아이의 부자 수업>이 말 하는 하브루타 교육은 미래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이라 한다. 내 아이가 달라지는 시대에서 독창적이고 주도적으로 돈을 버는 신흥부자가 되길 바란다면 이 책을 추천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