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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을 생각한다
모리카와 아키라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돈과 명예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말을 서슴없이 글로 나타내는 경영자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라인을 아직 사용하지 않는 사람으로 이책을 읽고나서 나는 라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일본에서 4년마에 업계 1위를 만들고 4억명이 사용하는 라인 메신저를 만든 그가 왜 퇴임했는지도 궁금했다. 여전 망고식스 ceo의 책을 읽으면서 카페베네를 성공시키고 그만구고 망고식스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이책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제목처럼 심플이라는 단어가 주인공이 되어 모리카와 아키라의 고군분투가 기록되어 있는 이 책속에서는 나는 성공하기위한 자세는 무엇인지 배우고 싶었다.
경영을 하든 일상의 중요한 결정을 하든 고민이라는것을 하지 않을수 없다. 그런데 이 고민은 결정장애처럼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거든 저거든 한가지밖에 가질수없기에 고민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책을 시작하면서 쓰는 글속에 있다. 처음부터 너무 쎄게 나온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자신의 이상은 심플이고 그것이 결과물이 라인의 성공이라니...너무 심플한것이 문제가 되는것은 아닌지 의구심도 생겼다.
저자가 말하듯이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감은 아무리 노력해도 지워지지 않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것을 대처하는 자세는 역시 심플했다. 자연스러운것이지 라고 받아들이는 자세인것이다. 불안할수록 앞날을 예측하려는 노력을 해서 어떤 감이 생기면 재빨리 대응할수있게 준비태세가 갖춰지기 때문이란다. 피할수 없으면 즐리라고 불안감의 효능을 역으로 이용하면 된다는 이치를 또한번 알게되었다.
또한 생각의 심플함도 일본인의 생각에서 나오는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조금 놀라웠다. 직설적인 표현을 싫어하고 다른 사람을 지극히 배려하는 말을 하려고 한다는 일본인들에게 좋은것같기도 하고,,,괜찮은것 같은데 라는 말은 집어 치우고 남이 헛갈리지 않게 좋다, 싫다 등의 명확하고 심플한 의사표현을 해야한다니 그것이 의사결정에 정말 중요하다 한다. 살면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수없다고 생각지 않는다. 잘난듯이 혼자 튀는것도 좋아하지 않고, 소신은 좋은 굳이 남들이 다 예를 외칠때 혼자면 노를 외치는 그런 행동을 새롭게 보지 않는다. 광고처럼 달콤하고 남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경우는 별로없다. 대부분 뭐야~ 라는 질타나 받지 않으면 다행인것이다. 그런 면에서 경영에서의, 회사 조직내에서 심플한 생각, 대답, 결정은 이 CEO만의 철학이여서 성공했으리라 생각한다. 그것을 잘 따라주는 직원들의 도움도 크고 말이다.
마지막의 성공의 비결은 간단했다. 고객의 만족을 채우는것, 고객이 원하는걸 만든다는것이다.
고객의 가치를 추구한다는것 같은 어찌보면 흔하게 듣는 기업 경영의 말인것 같은데 라인은 그렇지 않다는것이다. 최고의 기술과 지견을 가진 사원들이라 마음만 먹으면 최고의 작품을 만들수 있지만 그저 유저와 고객들만을 생각한다는것이다. 복잡하게 생각지않고 사용자만을 생각하는것이 이 단순한 생각으로 세상으 모든것을 대할때 늘 최고가 되는것은 더 간단해 지겠구나 생각했다.
나의 인생에 이런 심플한 생각들이 더 많이 자리잡게 되면 좋겠다. 일본 아마존1위의 경영서답게 머리에 쏙 들어와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