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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그릇 - 3만 명의 기업가를 만나 얻은 비움의 힘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하연수 옮김 / 다산3.0 / 2016년 2월
평점 :
이 책은 나에게 생소한 신음어라는 고전을 재해석 한 책이다. 제목을 봤을땐 리더쉽에 관한 계발서 같은것이구나 짐작을 했는데 명나라 최고의 정치가 여곤의 신음어를 현대의 실정에 맞게 리메이크했다고 이해하면될것같다.
청년실업자가 넘쳐나고 고민과 시름의 시대에 리더라는 위치는 더욱 중요한것같다. 내가 리더의 위치에 서든 아니든 리더가 단지 회사에서 한팀을 이끄는 그런 사람만 있는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래서 이책은 자기를 다스리는 수양과 타인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있어 현대인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는것 같다.
늘 들어왔던 이야기이고 이책도 처음부터 사람과의 관계에서 주도적이 되려면 먼저 넓은 그릇이 되는 사람이 되라 한다. 저 사람은 그릇이 안된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능력도 없고, 왕따가 되기 쉽다. 그래서 인지 마음을 비우고 이 그릇을 넓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1부에서 읽을수 있다.
큰 리더는 과유불급이어야 하고, 잔머리를 굴리지 않고 순리대로 행하고 마음으로 다스려야한다는 다소 실행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지만 이렇게 해야 된다는걸 마음속 깊이 느끼게 된다. 또 당연한것을 당연하게 생각지 말라는 자기오류, 또는 보이는그대로의 맹점을 피해야하는 그런 내용들이 담겨있어 돌아보면 반성해야할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쯤되면 나는 영원히 리더가 될 그릇이 안되는것같은 실망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자기에게 실망감을 주려고 책이 나온것이 아닌만큼 이 그릇에 이것 저것 다 담으라는 내용이 아닌 비우는 법도 알려준다. 내가 잘 할수 있는것, 또는 다른 사람이 더 잘할수 있는것들을 가려내고 양보하고 도와주어야 한다는것등을 깊이 배우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시대의 흐름을 탈줄도 알아야하고 인재를 보는 안목도 길러야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다. 너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것이 좋아만 보이는것이 아님도 알게된다. 그것이 각자의 몫이고 자리인것을 너무나 콕 집어준다.
내 그릇이 얼마나 되는지 또는 내가 큰 그릇이 될수 있을지 이책을 통해 점검해 보는것도 좋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