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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베스트 123 -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정보상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살면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본 적은 없지만, 대학생 때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 유럽여행이었다.
꼭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혼자서 유럽을 여행하고 싶었다.
이런 소망을 품고 있어서인지 어쨌든 3년 전에 혼자 유럽 여행을 떠났다.
유럽 여행을 준비할 때 관련 카페나 여행기가 올려진 블로그 등을 보며 인터넷 서치도 열심히 했지만,
아무래도 여행책을 읽는 게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효율적이었다.
인터넷은 온갖 정보를 마구잡이로 접할 수 있다면, 책은 아무래도 조금 더 정제되고 검증된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유럽을 여행하고 싶어 하는 만큼 여행책 중에서도 유럽 여행책은 굉장히 종류가 다양하다.
한 권에 조금씩이나마 유럽 전역을 다룬 책이 있고, 동유럽 혹은 서유럽만을 다룬 책,
유럽의 수많은 나라들을 각 권으로 소개한 가이드북 시리즈, 여행 테마별로 유럽의 몇 개국을 묶어 소개하는 책 등등.
<유럽여행 베스트 123>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를 소개한 책이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터키까지
유렵 여행으로 많이 떠나는 10개국에서 액기스라고 할 만한 여행지 총 123곳을 뽑아놓았다.
지도, 숙박, 식당 정보 등이 담긴 가이드북이 아니라 각 여행지가 가진 역사, 문화적인 배경과 기원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여행하면서 무엇을 보고 느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면 대부분 장기 여행을 계획한다.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은 비행시간도,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대부분 '내가 언제 다시 유럽을 갈까?'라는 생각을 하며,
마치 평생의 마지막 유럽 여행을 떠나는 것 마냥 큰 결심을 하고서 장기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유럽은 거리가 멀어서 여행 기간을 길게 잡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가 볼 나라도, 먹어 볼 음식도, 경험하고 느껴할 것들이 정말 차고 넘치는 여행지다!
그런데 막상 여행 계획을 짜려고 보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당혹스러울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여행 테마와 꼭 맞는 나라가 어디인지, 각 나라마다 꼭 가봐야 할 여행지는 어딘지...
유럽이라는 이름 아래 너무나 많은 나라들이 있고, 중요한 명소들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유럽여행 베스트 123>를 읽다 보면 유럽의 여행지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동유럽, 서유럽 골고루 유럽의 주요 여행국들을 다루고 있고,
각 나라마다 유명한 필수 관광지는 물론,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에
특히나 유럽 여행을 처음 떠나보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한 번의 여행으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유럽 10개국을 다 갈 수 있는 여행자는 분명 흔치 않을 거다.
아직 어디로 떠날지 정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선별할 수 있을 것이고,
이미 행선지를 정한 사람들에게는 여행을 시작하기 전 유용한 사전답사 되어줄 것이다.
모든 것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알지 못하면 그만큼 느끼는 것도 적고, 이해의 폭도 좁을 수밖에 없다.
충분히 준비하고 알아본 후에 여행을 떠난다면 감동과 재미도 더욱 커질 것이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