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스위스' 하면 알프스 융프라우의 설산 풍경을 곧바로 떠올릴 것이다.
푸르른 설산을 배경으로 산맥을 가로지르는 열차의
모습. . .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빅벤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상징이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게 스위스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스위스를 떠올릴 때면 언제나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게 있다.
어릴 때 읽었던 <먼 나라 이웃나라>의 스위스 편.
복잡하게 얽힌 역사적인 배경은 기억에서 모두 사라졌지만,
한 나라의 공용어가 4가지라는 사실이 가장 흥미로웠는지 늘 스위스
하면
언어가 4개라는 사실이 함께 떠오르곤 한다.

스위스는 유럽여행지로 손꼽히는 인기 명소지만,
개인적으로 한 번도 스위스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하이킹과
자연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여행지라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셀프트래블 스위스>를 읽으면서, 스위스가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로 느껴졌다.
세련된 문화 도시 느낌의 취리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고급 휴양지 생 모리츠,
고풍스러운 중세 분위기를 간직한
스위스의 수도 베른, 스위스의 대표 여행지라고 할 수 있는 융프라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루체른, 스위스 속 작은
이탈리아 루가노 등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을 기반으로 곳곳에 다채로운 개성의 여행지가 펼쳐져 있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명소가 많아서 여행 일정을 짜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3일, 5일, 7일 여행 일자별로 스위스
클래식 투어, 로맨틱 투어, 그랜드 트레인 투어 등
테마별로 정리된 페이지를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여행 느낌을 먼저 찾도록 한다.
스위스 여행이 처음이라면 5일 일정의 클래식 투어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
<루체른 반나절 & 베른 반나절 - 융프라우
지역 - 레만 호수 지역 - 고르너그라트 or 마테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 취리히 반나절 & 베른 반나절>의 5일
일정이
스위스 여행의 고전 여행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여행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스위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파노라마 열차!
알프스 초원의 목가적인 전원 풍경, 에메랄드빛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은
스위스
여행의 가장 큰 로망이자 매력일 것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열차 여행을 하는 만큼 스위스 역시 다양한 열차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파노라마 관광
열차다.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을 거쳐 몽트뢰로 향하는 루트의 골든패스 라인,
쿠어에서 생 모리츠를 거쳐 이탈리아 티라노까지 빙하와
야자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구간인 베르니나 특급 등 각 지방의 개성을 담고 있는 특색 넘치는 관광 열차 정보도 꼭 체크해두자.

스위스 내 26,000km에 달하는 대중 교통망 서비스를 일컫는 스위스 트래블 시스템.
스위스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여러 패스가 있는데, 각 패스의 특징과 여행의 테마와 기간에 적합한 패스를 잘 정리해놓은
페이지다.
자신의 여행에 적합한 패스가 무엇일지 설명과 가격을 읽어보면서 비교하기에 좋다.
릴케, 코난 도일, 바그너, 헤르만 헤세, 프레디 머큐리, 아인슈타인, 찰리 채플린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스위스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들의 발자취와 예술품을 관광지로 다듬어 놓은 곳도 많다고 하니 재밌는 여행 테마가 될 수도 있겠다.

스위스 현지인이 추천하는 릿지 하이킹 주요 루트와 하이킹, 트레킹 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도
꼼꼼히 적혀 있고, 스위스 남부 프랑스어권
지역에 살고 있는 현지인 추천 테이스티 로드!
역시 여행할 때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오래된 친구 같은 작은 레스토랑 '카페 데
벵',
제네바에서 가장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스트리트 구르메' 등
글로 된 설명만 읽어도 리얼 맛집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ㅎㅎ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스위스 제1의 도시 '취리히'

취리히에 대한 도시 설명, 취리히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주변 지역에 대한 짤막한 소개,
취리히로 들어오고 나가는 방법과 루트,
스위스 내 주요 도시와 취리히까지의 이동 거리 등
여행 시 꼭 필요한 기본 정보에 대한 설명이 참 꼼꼼하게 실려있다.

도시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들어왔던 스위스 여행지가 취리히다.
현대적인 세련미, 중세적인 중후함, 젊은 활기,
우아함 등을 두루 갖춘 곳이라고 하니
취향에 따라 구역을 나눠 여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는 특히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같은 문화 감상 중심의 여행을 좋아해서 유독 눈길이 갔던 페이지.
나중에 취리히 여행하게 되면 꼭
가보고 싶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국립박물관, 미그로 현대미술관은 기발한 전시를 자주 기획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라고 하니
미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여행지인듯 싶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취리히의 대표적인 축제를 소개하는 페이지도 있으니
여행 시기와 일정이 맞는다면 축제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취리히에서 지금 가장 핫한 곳이라는 취리히 웨스트.
취리히 시내 외곽에 위치해있지만, '공업 디자인'이라는 컨셉으로
기존의
조선소, 공장, 발전소 등의 건물을 개조해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 모여있다.
고가교 아래 각종 상점, 레스토랑, 갤러리 등 다양한 점포가 입점해 있는 '임 비아둑트'는
취리히에서 가장 흥미로운 쇼핑 거리로 손꼽히고,
컨테이너 박스가 층층이 올려져 있는 프라이탁 플래그십 스토어 건물은 취리히 웨스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각 여행지마다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주변 지역을 소개하는 Special Area 파트가 있다.
취리히 주변 지역은 샤프하우젠, 슈타인
암 라인, 빈터투어, 장크트 칼렌, 아펜첼, 라퍼스빌 정도가 있다.
각 도시의 특징과 이동 방법, 대표적인 관광지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근교
여행 계획시 참고하기 좋다.

취리히 주변 지역으로 가장 눈길이 갔던 장크트 갈렌.
콘스탄스 호수와 아펜첼 사이에 위치한 장크트 칼렌은 중세시대 유럽 문화와 교육의
중심 도시였다.
도보자 전용 구시가지를 따라 스위스 유수의 종합대학을 둘러볼 수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도원 부속
도서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평에 걸맞게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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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던 <셀프트래블 스위스> 편.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물론
고풍스러운 건축물, 세련된 문화 등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지닌 도시들이 펼쳐져 있는 스위스.
유럽 여행을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들러보고 싶은 여행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