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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그림자일까?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지음 / 보림 / 2000년 9월
평점 :
신문지 고깔모자를 접어쓰고 빨간 우산을 든 꼬마아이..
그 옆으론 우산의 그림자가 있어요
'우산 그림자일까? 누구 그림자일까?'
어머나~ 우산이 아니었군요..
그림자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우산 모양으로 팔을 펴고 있는 박쥐였답니다
이번엔..'나야 나, 박쥐!'하며 안경 쓴 박쥐가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구요..
그 옆으로 안경모양의 그림자가 있어요
'안경 그림자일까? 누구 그림자일까?'
에구구~ 안경이 아니었군요..
그림자의 주인공은 몸을 동그랗게 말고 혀를 날름대는 꽃뱀 두마리네요 ㅎㅎ
제1회 보림 창작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게다가 0~3세 유아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그림책작가
'최숙희' 선생님의 작품이기에 한치의 고민도 없이 윤후맘이 선택한 책입니다
이제 25개월인 우리 윤후..
뒤집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책을 멀리하고 거부까지하던 녀석이
다시 책을 가까이 하게 만든 일등공신은 최숙희 작가의 '열두띠동물 까꿍놀이'인데요..
이책을 통해 책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던 아이는
'괜찮아' 'It's okay' 최신간 '나도 나도'까지
윤후맘 그 이상으로 최숙희작가의 작품세계에 푹~~ 빠져 있답니다 ㅎㅎ
그리고..그 마지막 주자로 조금은 뒤늦게 '누구 그림자일까?'를 만나게 되었어요^^
음~~ 역시나..작가만의 귀엽고 앙증맞은 등장인물과 아름다운 색감표현은
저와 윤후의 마음까지도 단번에 빼앗는다니까요^^
이책은요..그림자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놀이 그림책입니다
그림자의 주인을 맞추는 수수께끼 형식의 이야기로 그저 보여지는 사물의 그림자인 것 같지만..
책장을 펼치면 예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그림자의 주인공을 확인하게 되지요
사물과 사물의 그림자, 그 그림자의 모양을 하고 있는 동물의 구성을
"누구 그림자일까?"라는 반복 질문과 함께 접지를 펼쳐서 그 해답을 찾는 형식으로 전개되는 책!!
그림자놀이..수수께끼..꼬리 따기..숨은 그림 찾기 등..
어쩌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팍팍 자극하는 소재들이 이리도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구성되어 있는지요 ㅎㅎ
아이의 무한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으시다구요??
그런 맘들에게 <누구 그림자일까?>와 꼬옥 만나보라구 자신있게 권해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