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길지연 옮김 / 삼성당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윤후맘이 포스팅한 이모토 요코의 세계 명작 그림책 <행복한 왕자>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성냥팔이 소녀>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가 이모토 요코 특유의 따뜻하고 정감있는 그림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터라

그가 풀어내는 <성냥팔이 소녀>에 대한 기대감도 살짝 있었는데요

추운 겨울이라는 실제 계절적 배경과 조화를 이루는 그의 작품에

책을 읽고 한참이 지난 후에도 훈훈한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안데르센 원작의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는 다 알고 있죠??

책제목을 들으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대사 한마디

"성냥 사세요"

소녀는 일년 중 마지막날 밤..그말을 수없이 외쳐봅니다

유난히도 펑펑 눈이 내리는 밤..

맨발인 소녀의 발은 벌겋게 달아오른데다 퉁퉁 부어있기까지 합니다

세밀한 그림표현은 아니지만 눈속에 주저앉아버린 소녀의 온몸이

꽁꽁 얼어 있다는걸 쉽게 알아채리게 되는데요

성냥불 하나하나에 의지하며 몸을 데우던 소녀는 그렇게 마지막밤을 보내게 됩니다

추위도 굶주림도 고통도 없는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갔거든요

 



 

작가는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이런 말을 전합니다

 

어린이 여러분들에게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는 지금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 일에 바빠서 남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훗날 마음이 아픈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나이 서른넷..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온 윤후맘!!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가장 무서운 건 바로 타인의 '무관심'인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4살과 2살배기 두아이를 키우는데 올인하는지라

무관심이 어떤 감정인지조차 잊고 지내는 중이지만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아주 잠깐만이라도 주위를 돌아보면

사람들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아픔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윤후네 옆집만 봐도 쓰레기 허드렛일을 하며 끼니를 해결하는 
독거노인이 살고 계시거든요

 

명작그림책은 단순히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훈을 전해주는데 그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허나..그 교훈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리라~~~~

42개월 윤후군은 세계 명작의 내용들을 조금 어려워하는 눈치지만

꾸준히 이야기를 들려주고 

구세군냄비에 아이가 직접 돈을 기부하는 기회를 주는 등의 작은 실천을 행한다면

훗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흐뭇한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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