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키 컸으면 좋겠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10
로렌 차일드 글.그림, 문상수 옮김 / 국민서관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작가 로렌 차일드 이름은 생소해도..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한 필독서라 할 수 있는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를 모르는 분은 거의 없겠죠? 


선명하다 못해 형광빛에 가까운 꽃분홍 표지에

방울토마토 세알을 눈앞에 두고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롤라의 모습이 눈에 선하거든요


그책을 시작으로 윤후맘은 로렌 차일드 특유의 장난끼 넘치는 그림과

아이의 심리를 너무나 솔직하게 담아낸 글에 흠뻑 빠지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만난 <나도 키 컸으면 좋겠어> 역시나

찰리와 롤라 시리즈다운 면모가 돋보여 얼마나 재미나게 읽었는지 몰라요

윤후군..책을 처음 보자마자 "엄마..이거 뭐야..책 좀 읽어줘 봐봐" 그러는거 있죠

 



자꾸자꾸 커서, 이젠 뺑글뺑글 휙휙을 탈 수 있다는 롤라!!

오빠 찰리가 되게 무섭다고 해도 꼭 타겠답니다

쪼그만 애들이 탈 수 있는 재미있는게 많다 해도 
오로지 뺑글뺑글 휙휙만 타겠다는 롤라양.. 


하지만..놀이공원에서 뺑글뺑글 휙휙을 눈으로 확인하더니 이런 말을 하지요

"쪼그만 사람한테 맞는 걸 타는 것도 재밌을것 같아"

그렇게 롤라는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칙칙폭폭 벌레기차를 탄답니다

 

<나도 키 컸으면 좋겠어>는 언니가 오빠가 하는 일이 그저 부럽기만 한

아이들의 심리를 생동감 있게 담아낸 책이에요

35개월 아들과 5개월 딸을 둔 윤후맘은 이와는 정반대로

모든 이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동생을 부러워하다 못해 시샘하며

오히려 어린 동생을 모방하는 풍경과 맞딱뜨리고 있지만 말이죠 ㅋㅋ

 

이책이 돋보이는 점을 꼽으라면..

오빠인 찰리가 동생 롤라를 차분하고도 설득력 있게 이끌어 주는 모습입니다

윤후맘이라면 ’뺑글뺑글 휙휙’을 타겠노라 우기는 롤라양에게

"넌 작으니깐..넌 아직 어려서 안돼..좀 더 크면 타"

이런 식으로 타이르다..것두 안되면..일종의 맴매가 오갔는지도 모르는데

 찰리는 롤라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스스로 깨닫고 인정할 수 있도록 리드하는 모습이 일품이지요

 특히..쪼그매서 좋은 점으로

"매일밤 내가 너한테 책을 읽어 주잖아. 그리고 업어주고"라는 장면이 

무척이나 따스하고 사랑스러웠답니다

 

지금은 동생 서윤양의 존재를 엄마아빠의 사랑을 뺏은 존재로 느끼는 윤후군도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찰리처럼 멋진 오빠가 되어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며

오늘도 윤후맘은 <나도 키 컸으면 좋겠어>를 윤후군에게 읽고..또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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