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이 생겼어요! 쪽빛그림책 8
쓰치다 노부코 지음, 고연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짝꿍'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나요?

전..유치원 다닐때 단짝짝꿍부터 초등학교때 좋아하던 남자짝꿍에..여고시절 힘든 수험생활을 함께 했던 짝꿍까지

뚜렷하진 않아도 어렴풋이 생각나는 추억 속의 짝꿍을 떠올리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런데..<짝궁이 생겼어요!> 동화 속 주인공 데코에게도 드디어..제목처럼 짝꿍이 생긴답니다

처음으로 또래 친구를 만나 낯설기만 한 주인공이 갈등의 감정에서 시작해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마음을 열고

친구의 의미를 스스로 알아가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 속으로 함께 가 보아요!!

 



마빡이 소녀 데코네 하룻밤 자러 온 사촌 준이..데코는 가족들 모두 준이만 좋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아요

하.지.만. 데코가 준이에게 마음을 여는 계기가 생기게 되지요

 



딸기케이크를 먹는 동안 서로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고..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 친구와 어울림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답니다

데코에게도 이제 새로운 멋진 친구가 생겼다구요 ㅎㅎ

 

27개월된 아들과 6개월반 된 뱃속 여동생을 둔 전..출산을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이 많습니다

주변에선 한결같이 출산 전에 큰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라고 하지만..

모유수유에..유난히도 드세고 말썽이 심한 아들을 핑계로 엄마품에서 잠시잠깐도 떨어뜨려 본 적 없는 전..

과연 내 아이가 어린이집이라는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으면 친구들과 원만하게 어울릴 수 있을까 가장 염려스럽네요

활발한 듯 하지만..또래 친구들과의 어울림이 거의 없는 아이는 새친구를 만나면 주춤거리며 선뜻 먼저 나서기를 꺼린답니다

그리곤..늘 엄마옷자락을 꽉 쥐며 떨어지기를 두려워 하지요

이런 윤후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책을 통해 친구와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 간접경험인데요..

<짝꿍이 생겼어요!>를 만나고 얼마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지 몰라요

특히..데코가 좋아하는 시장을 준이와 함께 가게 하고..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이크를 사주며

두 아이가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엄마의 배려는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ㅎㅎ

처음 마음을 열기까지는 힘들었지만 친구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함께 놀이하기까지의 과정들은

'친구는 이렇게 사귀는 거야'라고 직접적인 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충분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지요^^ 

호호..우리 윤후에게는 어떤 친구가 첫 짝꿍이 될런지..넘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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