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난 네가 참 좋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밀야 프라그만 지음, 이태영 옮김 / 나무생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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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집안을 점무늬로 장식할 만큼 점무늬를 좋아하는 무당벌레 레이디와 초록색 딱정벌레 보르는 단짝친구랍니다

어느날..레이디는 보르에게는 점무늬가 없다는 걸 깨닫고는 친구를 기쁘게 해줄 비밀작전을 떠올렸구요..

한편..보르는 자신에게는 점무늬가 없어 레이디가 자신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슬프기만 합니다 ㅠ.ㅠ

과연 둘 사이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짜잔~~ 보르는 나비의 도움으로 꽃잎에 꿀을 묻혀 몸 전체에 붙여 점무늬를 만들었구요..

레이디는 온몸에 초록색 칠을 해 딱정벌레와 같은 몸으로 대변신^^

그리고..동화의 가장 명대사라 할 수 있는 말을 보르가 레이디에게 수줍게 건냅니다

"넌 초록색 칠을 하지 않아도 예뻐. 난 그대로의 네가 참 좋아"

때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비는 보르 몸에 붙어 있던 꽃잎과 레이디 몸에 칠해진 초록색을 모두 씻어주는대요..

레이디와 보르는 그 어느때보다 신나고 행복하기만 하답니다^^ 


 

동화를 읽는 내내 친구를 생각하는 레이디와 보르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얼마나 훈훈했는지 몰라요  

"만약 내가 보르였다면..반대로 내가 레이디였다면..나는 친구를 위해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었을까?"를 떠올려보니

전..여전히 친구보다는 나자신을 더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는지라..

내가 친구를 위해 변화하기 보다는..친구를 나의 기준에 맞추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온몸에 꽃잎을 두른 보르도 대단하지만..

친구를 위해 기꺼이 자기가 그리도 좋아하는 점무늬를 없앨 생각까지 한 레이디의 깊은 배려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짝짝짝~~~

좋은 동화 덕분에 저 또한 친구들과의 우정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평소..친구의 연락을 마냥 기다리기만 했지 먼저 다가설 생각은 하지도 않았던 자신을 반성하며 오늘은 친구들에게 전화 한통씩 ㅎㅎ

그리고..내 아이 또한 앞으로 친구들과 레이디와 보르와 같은 우정을 지켜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격려를 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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