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둥한 엄마돼지가 아기돼지를 낳았어요 하지만 열다섯마리 중 세마리는 엄마에게 깔려 죽고 말았대요 소식을 전해전해 들은 동물친구들은 함께 걱정하며 남은 아기돼지들이 무사할 수 있도록 생각을 모은답니다 " 그 사이 새끼 몇마리가 더 죽거나 다쳤으면 어쩌지?" 걱정하지 말아요..아기돼지들은 엄마돼지 배 위에 엎으려 너무나도 평온히 잠이 들었어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아기에게 엄마품처럼 따스하고 편안하고 포근한 곳은 또 없을 거에요 갓 태어나 엄마젖을 빨고 있는 아기돼지들을 보노라면.. 저 또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윤후에게 처음으로 젖을 물렸던 그때의 감동이 떠오릅니다 또..말못하는 돼지라지만..자신의 육중한 몸으로 인해 새끼를 죽게 한 엄마돼지의 마음을 헤아리니 아기돼지와 함께 가여운 마음까지 느껴지네요 ㅠ.ㅠ 찍찍찍..꼬꼬댁..멍멍멍..야옹야옹..매애매애.. 친구의 일을 자신의 일인 것 마냥 함께 걱정하는 동물친구들에게선 따스함마저 느껴진답니다 내가 어려움에 처한다면 과연 나를 위해 함께 아파해줄 친구는 몇이나 될까?? 반대로 친구가 어려움에 처하면 난 망설임없이 앞장서서 도와줄 수 있을까? 나는 친구에게..친구에게 나는..서로가 서로에게 그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엄마들이 모이면 우스갯 소리로 한마디씩 하곤 하죠 "애가 잠들었을때가 가장 예뻐" ㅎㅎ 친구들의 걱정과 염려를 뒤로 한채 엄마품에서 평화롭게 잠이 든 아기돼지들!! 저 또한 쌔근쌔근 아파 곁에서 잠든 윤후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