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동 아기돼지 - 무지개 그림책 02 무지개 그림책 2
이상교 지음, 장기석 그림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뚱둥한 엄마돼지가 아기돼지를 낳았어요
하지만 열다섯마리 중 세마리는 엄마에게 깔려 죽고 말았대요
 

소식을 전해전해 들은 동물친구들은 함께 걱정하며 
남은 아기돼지들이 무사할 수 있도록 생각을 모은답니다
 

" 그 사이 새끼 몇마리가 더 죽거나 다쳤으면 어쩌지?"
걱정하지 말아요..아기돼지들은 엄마돼지 배 위에 엎으려 
너무나도 평온히 잠이 들었어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아기에게 엄마품처럼 
따스하고 편안하고 포근한 곳은 또 없을 거에요
갓 태어나 엄마젖을 빨고 있는 아기돼지들을 보노라면..
저 또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윤후에게 
처음으로 젖을 물렸던 그때의 감동이 떠오릅니다
또..말못하는 돼지라지만..자신의 육중한 몸으로 인해 새끼를 죽게 한 
엄마돼지의 마음을 헤아리니
아기돼지와 함께  가여운 마음까지 느껴지네요 ㅠ.ㅠ
 
찍찍찍..꼬꼬댁..멍멍멍..야옹야옹..매애매애..
친구의 일을 자신의 일인 것 마냥 함께 걱정하는 동물친구들에게선 
따스함마저 느껴진답니다
내가 어려움에 처한다면 과연 나를 위해 함께 아파해줄 친구는 몇이나 될까??
반대로 친구가 어려움에 처하면 난 망설임없이 앞장서서 도와줄 수 있을까?
나는 친구에게..친구에게 나는..서로가 서로에게 그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엄마들이 모이면 우스갯 소리로 한마디씩 하곤 하죠
"애가 잠들었을때가 가장 예뻐" ㅎㅎ
친구들의 걱정과 염려를 뒤로 한채 엄마품에서 평화롭게 잠이 든 아기돼지들!!
저 또한 쌔근쌔근 아파 곁에서 잠든 윤후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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