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좋아해 징검다리 3.4.5 15
후쿠자와 유미코 글.그림, 양선하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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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아들고는 가장 먼저 앞표지와 뒷표지의 그림을 살펴 보았습니다. 왠지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생겨난 저의 버릇이죠^^
어?? 앞표지에선 무표정에 뾰루퉁해 보이기까지 한 불독과 한 소녀가 뒷표지에선 역시나 같은 표정으로 강아지집에 함께 들어가 있네요.. 과연 이들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넘넘 궁금한 마음에 얼른 책을 열어 봅니다


 

카나의 새 가족이 된 강아지 부르..부르는 카나와 친해지고 싶지만
무서운 얼굴의 부르가 다가가면 카나는 금새 울기만 하네요
 

부르는 카나의 피아노 소리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카나가 좋아하는 곰인형 흉내도 똑같이 내지만
부르의 마음을 모른 채 카나는 멀리 도망가 버려요
 

 “카나는 날 싫어해” 라고 생각하며 풀이 죽어 집으로 들어가 꼭꼭 숨어버린 부르..하지만 카나는 살며시 부르에게 도넛을 주고, 부르가 입을 쩍 벌리고 맛있게 먹자 카나는 한바탕 크게 웃는답니다
 
 
<진짜 진짜 좋아해>의 부제를 정한다면..
<카나와 부르의 친구되기 프로젝트>라 지어 주고 싶어요
유난히 내성적인 성격의 전..새로운 누군가와 처음 만나면 긴장 아닌 긴장을 한답니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저 사람과 내가 친해질 수 있을까?"로 시작된 마음은..어느새 "저 사람이 나를 별로 안좋아하면 어쩌지?"
"날 싫어하는건 아닐까?"와 같은 걱정으로까지 이어지죠
물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전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게 두렵기만 하네요
어른도 이런 마음인데..낯선 환경을 만난 우리 아이들은
어쩌면 저보다 더한 두려움이나 두근거림이 느껴질런지도 몰라요 

이책은 강아지 부르와 카나의 첫 만남부터 둘이 친해지기까지 보이는 마음의 변화를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담고 있습니다
카나와 친해지고 싶어 노력하는 부르와 자신때문에 풀이 죽은 부르를 위해 겁은 나지만 용기내어 조심스레 다가서는 카나!!
그 둘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웃음이 절로 나오죠 ㅎㅎ
수많은 동물들 중에서도 왜 불독일까요??
이런 궁금증은 책을 다 읽고 나면 자연히 풀린답니다
처음 만난 친구에게 다가가기 힘든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는데는
불독이야말로 정말 탁월한 선택이 아닐수가 없지요^^
아직은 우리 윤후가 마니 어려 친구나 친구를 사귀는 의미를 아직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우선은 <진짜 진짜 좋아해>책과 좋은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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