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05.18일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소설. 작가 한강이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여실히 느꼈다. 한껏 심각하게 쉴새없이 읽어나갔다.내가 잊고있던, 혹은 가볍게 생각했던 광주민주항쟁에 대해서 아주 깊게 알게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사람들의 감정에 깊이 공감했다. 이 사건은 그저 단기간에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 방사능 피폭처럼 수십년에 걸쳐 이어져오고 있는 뿌리깊은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