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테보리 쌍쌍바 작가정신 소설락 小說樂 5
박상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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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무료책으로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글도 술술 읽히고 이야기도 공감되면서 느끼는 점도 많았다.
지금 내 상황에서 공감되거나 뜨끔할 만한 이야기가 많았다.
직업에 귀천을 따지지 않고 항상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신광택을 통해서 나 자신의 삶의 태도에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다.
신광택은 결국 파이터 기술자를 넘어 아티스트가 되면서 첫사랑 현희와도 재회하게 된다. 그것을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그렇게 되었다.
얼핏보면 단순히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사는 한 잉여청년의 이야기 일 수 있지만(나는 그렇게 느꼈지만), 글 말미에 해설을 통해서 좀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작가의 의도는, 삶에서 이탈해 쓰러졌던 이들이 힘들게 용기를 내서 다시 일어 났을 때, 그들에게 “당신 선수시죠?”라고 웃으며 묻는 것이다. 작가의 유머러스하면서 사려깊은 의도가 묻어나는 소설이다.
하루 밤사이에 단숨에 읽어내려 갈 만큼 잘 읽었다. 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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