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세계 권투 헤비급 역사상 처음으로 세번이나 타이틀을 획득한 무하마드 알리.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말을 남겼던 그 인물이다. 그런 알리를 닮은 친구 '김판수'는 알리를 닮았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알리라고 불려진다. 친구가 백로알이라고 가져온 알을 다치면서도 어미새에게 돌려주는 아이. 걸어다닐때도 벌레들이 죽을까봐 조심스레이 땅을 살피면서 걷느라 땅만 바라보며 걷는 아이. 친구들이 말똥구리를 가지고 놀때도 말똥구리 주인이라고 당당이 외치는 아이. 수업중에 나비를 따라 나서면서도 선생님께 당당히 말하는 아이. 텔레비젼을 못보는 아이들을 위해 왕하사관 아저씨께 토요일저녁마다 보여주는 시간을 만든아이. 그런 아이가 알리였다. 34년이 흘러 주인공이 그친구의 소식을 들을때도 알리는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으로 자신의 모든것을 버리고 투쟁하다 사라진 알리였다.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는 요즘시대에도 분명 알리가 있었다면 바보라고 불려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리는 정말 바보가 아니였다. 어쩌면 우리시대에 살아가면서 한번쯤 남을 되돌아보지 못하고 바쁘다는 그런 이유로 살아가는 우리가 진정 바보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