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아빠를 필요로 할 때 - 딸을 키우는 세상의 모든 아빠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케빈 리먼 지음, 조인환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어려서부터 아빠가 되면 아이들에게 친구같은 아빠가 되어 주고 싶었다..
스스럼없이 장난도 치고 대화도 나누는 아빠가 좋은 아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까지도 무조건 용납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딸아이의 얼굴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의 조건이 되었다..
그 아이가 자라 벌써 3살이 되어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점점 자기주장을 하고..고집을 피울 줄도 알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아빠로서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 반항(?)하는 아이를 향해..
언성을 높이게 되고..강요 아닌 강요를 하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따르라고 하는 것이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아빠의 말 한마디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면 으례히 아빠를 피해 엄마에게 달려가는 아이를 보면서..
어린 아이에게 너무 잘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을 모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아이와의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인기많은 아빠가 되는 것은 쉽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하게 해 주면 된다..
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잘 정리해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의 관계와 생활과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그에 따른 작은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를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축복의 선물로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뭇 기대를 갖게 되었다..
나의 딸은 아빠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을까??
앞으로 펼져질 수많은 나날들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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