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신부
이민아 지음 / 두란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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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사람의 마지막을 대할 때면 왠지 모를 숙연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이 책을 읽고 난 뒤 드는 생각은 사도 바울의 고백을 통해 지어진 찬양의 가사와 같다는 것이다..'약한 나로 강하게 가난한 날 부하게 눈 먼 날 볼 수 있게 예수 다시 사셨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 전부를 아름답게 사용하신 분의 고백이기에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개인적으로 아무 쓸데 없이 녹슬어 버리는 인생이 되기보다는 닳아지는 인생으로 남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고 있기에 이민아 목사님의 메시지가 더 기대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삶의 마지막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귀한 영향을 끼치신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의 첫장을 넘기게 되었다..
 
말그대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신 것 같다..그리고 인생의 연약한 부분들이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치유되고..회복되고 새롭게 변화되어 가는 과정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바 삶의 비밀들이 증거되고 있었다..그러한 삶의 고백이 더욱 마음에 깊이 새기게 되는 듯 하다..마치 세상 끝에 홀로 버려진 인생을 사는 것처럼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함께 하셨기에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쁨과 감사와 소망이 샘솟는 것과 같은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주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도록 더욱 더 깨어지고 부서진 삶의 자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들을 보는 것 같았다..그와 더불어 이민아 목사님의 간증이 마음 속 깊이 여운을 갖게 하는 것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연약함들을 고백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인생들은 광야와 같이 어렵고 힘든 경험을 할 수밖에 없다..그러한 상황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면 그 역시 감사의 조건이 될 수 있겠지만 원망과 좌절과 포기의 삶을 살아간다면 망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어쩌면 죽음이라는 것이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그러나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사는 자들에게는 또 다른 축복의 이유가 될 것이다..나는 이 책을 통해 그 이유를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었다..
 
하늘의 신부..
우리에게 허락된 가장 영광스러운 소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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