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인가, 제자인가 -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는 길 팬인가, 제자인가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복음서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을 향해..
수많은 군중들이 환호하다가 일순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하는 내용을 보게 되었다..
교회를 다닌다는 것이..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한다기보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임을 새삼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현재 나의 삶은 제자인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막상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는지 장담할 수가 없다..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막힘없이 기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마음에 간절한 소원을 품고 기도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어쩌면 아주 오래된 연인과 같이..
형식적인 신앙의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의무감으로 말씀을 읽고..기도를 하고..예배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이런 모습은 결코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통해 기대하시는 모습은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주님을 위해 평생 헌신하겠노라 결단한 자에게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삶의 모습인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예수님을 아는 것에 머무는 신앙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조금은 어렵고, 힘들고, 불편하다 해도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위해..
내가 아니라 주님께서 나의 삶의 주인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마치 갈라디아서 2장에 기록되어 있는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예수님으로 인해 완전히 변화된 삶의 증거들이 나타날 수 있도록..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기 때문에..
주님과 함께 하는 제자의 삶이 나의 삶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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