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 이야기
한희철 지음 / 포이에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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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담겨 있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잔잔한 울림이 있었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과연 나를 만족시키는 길인지..
아니면 나를 부르시고 나를 택하신 분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있는지를..
또한 나의 삶을 통해 진정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내 자신에게 질문하게 되었다..
 
단강이라고 하는 시골마을의 작은 교회에서..
이처럼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만 하다..
어떻게 보면 저자인 한희철 목사님의 목회와 삶의 목적이..
올바른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다..
'소유는 적으나 존재는 넉넉하게'라는 짧은 문구가..
나의 마음을 왜 이렇게 후벼파고 있는지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이 땅의 수많은 교회들이..
행복이라는 것이 소유에 있지 않고 존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유를 목적으로 하여 자신들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하다..
그런 가운데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에 도전을 받게 되었다..
 
무언가를 변화시키기보다는 그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동을 얻게 된다..
농촌교회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였고..
그 현실을 통해 깨닫게 된 내용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귀한 선물로 나누어 주심에 감사를 드린다..
 
책의 중반쯤 기록되어 있는..
'건강한 교회, 건강한 사역자'의 내용을 읽으면서..
목회를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또 어려움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내 자신이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식하기보다는 주위의 환경을 의식하는..
어리석은 죄인의 모습이 발견될 때마다 언제나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작은 교회, 큰 교회가 따로 있을까??
 
이 질문 앞에서 잠시 사도 바울의 고백을 생각해 보았다..
갈라디아에 있는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을 기쁘게 할까?? 사람을 기쁘게 할까??
질문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질문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하겠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를 위해 겸손하게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가려 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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