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으로부터 자유 - 아주 사소하고 사적인, 김수경 카툰우화집
김수경 지음 / 강같은평화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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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신약 성경 마태복음에 보면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마태복음 7장 1-2절)

좋은 의도가 됐든지 아니든지 간에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나 역시도 다른 사람들의 비판을 받을 때면..
항상 마음이 불편하고 힘든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언제부턴가 잘못된 것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방관자일 때가 많이 있는 것 같다..
괜히 복잡한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나 자신을 위해서도..
또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은 나에게 그 결심을 빠르게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길라잡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책의 소재 역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짧은 문장으로 기록된 글과 삽화들은 부담스럽지 않을만큼 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책 속 주인공의 모습이..
마치 내 자신을 오버랩하는 것은 아닌지 착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우리 속담 가운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문장이 있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은 가는 말에 대해서는 그다지 유념하지 않으면서..
자신에게 오는 말에 관해서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사람,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이 선한 마음을 가지고 조언을 해 주었음에도..
자신의 부족한 면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그 단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감추고 숨기려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불쾌함을 표시하는 것을 보게 된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는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면 그것을 받고 싶어하지..주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든지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아주 사소한 일들로 인해 쉽게 다투고 싸우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벌어지는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기대하기에 앞서 내가 그것을 실천할 수 있다면 얼만 좋을까??
특별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더 이상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예수님의 사랑을 가지고 모든 사람들을 대할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우리에게 유익한 일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경쟁사회를 살고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을 짓밟고 일어서려는 이기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함께..더불어 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을 위해 우리 안에 예수님의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그 사랑이..
각박해져 가는 현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평안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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