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 vs. 언쟁 - 아고라 전장에서 살아남는 법
조제희 지음 / 들녘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회적 이슈로 인한..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글의 주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던 중..

올라온 글의 주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회원의 이의제기로 인하여..

온갖 조롱과 멸시, 비난과 수모가 판을 치게 되고 말았다..

자신의 의사와 반대된다고 해서..

인격적인 무시와 모독을 서슴지 않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다..

처음에는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잘 설명하는 것 같았는데..

차츰 감정적인 대립으로 치닫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방송을 통해서도 사회적 이슈에 대한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토론이 활발하게 전파를 타고 있다..

가끔 시청을 하게 되는데 당면해 있는 문제점에 대한 올바른 지적을 하는 경우와..

사고와 논리가 결여돼 있는 막무가내식의 비난을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논리적으로 설득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막상 논쟁을 하기보다는 말싸움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논쟁을 하게 되면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성적으로 설득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데..

언쟁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깎아내리기 위해 헐뜯고 비난하고 조롱하게 되는 것 같다..

논쟁은 말싸움이 아니다..상대방의 주장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배려심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시키기 위해..

상대방의 주장에는 귀를 닫아놓고 있는 어리석은 경우를 보게 된다..

 

이 책은 논쟁과 언쟁에 대한 적절한 구분을 할 수 있는 길라잡이와 같다..

그저 단순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논쟁이라고 할 수 없다..

논쟁을 한다는 것은 어떤 주제와 상황에서 승리하는 것만을 목표로 해서는 안된다..

반대편의 주장에 각을 세워 비판하고 자신의 주장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반대편 뿐만 아니라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였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조금은 어폐가 있기는 하지만 언쟁이 부끄럽지 않은 논쟁을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참고서와 같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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