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테일하게 사유하기 - 모래 한 알 같은 현상에서 세계경제의 흐름을 읽다
궈카이 지음, 최지희 옮김 / 에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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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용'으로 분류되던 시기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초강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이라는 나라의 경제흐름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의 서평단에 신청하게 됐다..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중국인들의 공동체, '화교'만 하더라도 무시못할 경제세력이 아닐까 싶던데..중국의 경제학자가 바라보는 정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배움을 기대하기도 하였다..이 책은 중국의 경제전문 블로거의 글을 정리해 준 책이다..그래서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들과 경제정책에 따른 비판과 대안을 함께 제시해 주고 있다..

 

솔직히 한국의 경제상황도 제대로 모르는 판에 남의 나라에 관해 알아봤자 무슨 소용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그리고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한가지 생각하게 된 것은..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에 나타나는 현상들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다..중국이라는 나라가 아무리 거대한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다 해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인구의 분포로 인해..또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해 자기 소유의 집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에서의 지위와 경제적인 안정을 가진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책의 저자인 궈카이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적 현안들에 대하여 객관적인 비판을 해 주고 있다..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편견, 즉 중국제품에 대한 이미지에 있어서 저렴하다는 생각들은 저임금과 저금리가 맞물려 있고..또 정부 보조금의 확대로 인해 물가가 저렴하게 된다는 것이다..아울러 자연적 재해를 통한 경제적 지표들도 제시해 주고 있다..일상적인 것과 주목받는 것들에 대해 경제용어와 함께 설명을 듣다 보니..조금은 복잡해 지는 것이 사실이지만..경제와 물가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은 현실의 삶에 있어서 매우 유용한 정보가 아닐까 싶다..

 

경제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정부가 나서서 자유경제시장을 조종하기보다는 민간자본의 자율경쟁을 통해 제품의 질을 높이고..물가를 조절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주는 것이 올바르지 않을까 생각한다..폐쇄적인 사회에서나 통용되는 방법들은 경제시장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수두룩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생겨버렸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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