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 이룬 부부
이순자 지음 / 두란노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소망하는 우리 부부에게..
이 책은 귀한 길라잡이가 될 것 같았다..
 
세상의 반은 남자이고..반은 여자이다..
그렇게 구성된 남녀가 만나 함께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하는 예식이 바로 결혼이다.. 
오늘도 결혼식에 다녀왔다..
참석한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서로를 사랑하며 함께 할 것을 다짐하는 장면들을 보고 왔다..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다..
 
서로 다른 남녀가..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함께 하나의 조화를 이루게 될 때까지는 수없이 많은..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아내를 사랑함에 있어서 추호도 의심치 않지만..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까지는 아직도 수많은 배움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가끔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행동을 하는 아내를 보면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나의 모습을 보는 아내 역시 그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결혼에 대한 환상과 착각에 빠지게 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들을 다루어 주고 있다..
저자 스스로 경험한 내용들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독자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해 주었기 때문이다..
아직 결혼한지 3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지만..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아니 결혼을 앞두고도 아내와 함께 이야기하였던 내용이 바로..
'결혼은 현실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나에게 실망할 내용들도 있을 것이고..
나로 인해 상처 받을 때도 많이 있겠지만..
그것들로 인해 마음을 닫고 대화를 포기하지는 말자고 약속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리 커다란 차이가 있어도..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나의 아내에게서 확인해야 하겠지만..
내가 생각할 때에는 조금씩조금씩 성장하고 있지 않나 싶다..
 
부부가 하나가 되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문제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당장은 콩깍지가 씌어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단점들도 단점으로 여겨지지 않겠지만..
그렇게 콩깍지가 하나 둘 벗겨지는 순간..
사랑했던 감정보다 실망하는 감정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그런 순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배우자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어떠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부부가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자기 혼자만을 위해 살았던 생각과 행동들이..
배우자를 통해 조화를 이루며 함께 할 수 있는 생활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의 연약한 모습들을 하나, 둘 내려놓으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으로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아는 것만으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헌신과 사랑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없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부부의 삶을..
온전히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해 보는 것은..
나를 만족시키기 위한 결혼이 아닌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결혼을 위해..
내가 먼저 노력해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뜬구름 잡는 듯한 내용이 아니라 매우 실제적인 조언을 통해..
부부로서의 가치관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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