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힘 -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조건
이창용 외 지음 / 황금물고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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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연금술사' 또는 '화술의 대가'라는 칭찬을 듣는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특별한 칭찬이라고 할 수 있다..글을 잘 쓰는 것과 말을 잘 하는 것..이것들은 내 인생을 풍성하게 하는 목표로 삼고자 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언제인가부터 글을 쓰는 것과 말을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이야기의 힘'이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배우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해 보게 되었다..하지만 실제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적지 않은 금액을 빚졌으면서도 이야기를 잘 해 빚쟁이를 설득시킴으로 자신의 빚도 청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하지만 그만큼 말을 청산유수와 같이 잘 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어떤 사람들은 타고난 언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일을 하기도 한다..또 어떤 사람들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노력을 하든지..타고나든지 그 매개를 어떻게 이용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선택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같은 말을 하더라도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어떤 사람은 좌중의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어버릴 때도 있다..

 

이 책에서 다양한 장르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하기 보다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를 통해 이야기의 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다..전문적인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헐리우드 영화들의 내용 전개와 드라마 속 이야기들이 어떤 방식을 통해 구성되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이야기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또 역사 가운데 이야기를 통해 벌어지게 된 야사들을 보충설명자료로 연결해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특히 드라마의 구성조건들을 분류하여 설명하는 내용들은 그동안 쉽게 지나쳤던 스토리에 대해 '아! 저런 장치들이 있었구나!'하는 공감을 할 수 있었다..

 

그냥 말을 한다고 해서 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다..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고..스토리가 있어야 한다..이런 이야기를 통해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장담한 사람도 있는 것을 보니..이야기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능력을 나타내 줄 수 있는 듯 하다..그래도 이왕이면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이 책에 대한 소감을 마무리할까 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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