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길에서 띄우는 목회 편지 - 복음적인 삶의 지표를 세우기 위한 실천적 지침서
김명혁 지음 / 두란노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선배 목회자의 조언을 통해 앞으로 내가 나아갈 방향을 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믿음의 족적을 남기신 분의 권면이기에 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첫번째 생각은 김명혁 목사님의 박학다식한 면이라고 할 수 있다..두번째로 김명혁 목사님께서 관심을 보이신 분야가 참으로 다양하다는 점이다..세번째로 중간중간 정리되어 있는 우리나라 믿음의 선진들에 대한 기록들을 통해 다시 한 번 나의 삶을 새롭게 도전시키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다..
 
이 책은 선배 목회자가 후배들을 향해 자신의 목회를 회고하면서 권면하는 내용을 다루어 주고 있다..성도들을 향한 메시지라 해도 도전이 될 법한 주제들이지만 특별히 후배 목회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금과옥조와 같은 말씀으로 생각하고 마음에 깊이 새기고 싶다..김명혁 목사님께서는 하나님 중심의 목회를 지향했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었고..하나님 중심의 목회를 통해 세상의 것들에 초연해지는 비결을 터득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의 초두에 언급해 주었던 약함의 삶은 특히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지적해 주는 내용이었기에 마음에 찔림을 받게 되었다..나의 약함으로 주님의 강함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약함을 나타내기 보다는 강함을 추구하려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조롱과 무시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것은 아닐까 싶다..마치 바벨탑을 쌓으려 했던 인간의 교만한 모습들이 한국교회의 정신을 훼손시키고 물질만능주의와 번영주의에 사로잡혀 주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제자로서의 삶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더불어 목회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통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초대교회 사도들과 같이 말씀을 전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집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본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으면서 부흥과 성장을 논하고 있는 성숙하지 못한 욕망들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우리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바라볼 때..그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문제로 나타나는 것이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이다..목회자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하지 못하고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후배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향한 김명혁 목사님의 간절한 기대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는 것 같아서 매우 도전이 되었다..더불어 나 역시 이러한 권면을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져본다..일평생 주님과 함께 한 노목회자의 애정어린 권면이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작은 울림을 느끼게 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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