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섬 - 여자 사도바울 문준경 전도사의 고무신행전
임병진.유승준 지음 / 가나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용인에 있는 순교자 기념관에 다녀 온 적이 있었다..
그 곳에 가서 느낀 것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 이들이..
이렇게 많은데도 정작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은..
불과 몇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그들의 일화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도 있을 테지만..
주님을 향한 믿음의 절개를 지킨 순교자들 가운데도..
인기스타가 있다고 생각하니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순교자 기념관을 둘러 보다가,,
3층에서 단아한 인상을 보여주는..
한 분의 여성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냥 단아하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었지만..
천국의 섬을 읽고 난 후..
그 문준경이라는 이름이 새롭게 각인되어지고 있다..
 
구한말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 시절..
결혼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불쌍한 여인이..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주님의 사랑을 받은 만큼 함께 나누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삶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여진다..
 
이동수단이라고는 나룻배 한 척밖에 없음에도..
신안군 일대의 섬을 돌며..
미신에 찌들어 살아가던 섬마을 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주었던 문준경 전도사님의 섬김을 통해..
현재 그 지역의 90% 이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있다는..
놀랄만한 일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돌보기보다는..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였던 문준경 전도사님의 섬김이..
지금 나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공산당에 의해 죽는 순간..
"새끼를 많이 깐 씨암탉" 이라는 칭찬(?)을 들으면서..
스데반 집사가 그랬듯이..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을 위해 용서의 기도를 하는 섬김은..
많은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는 아름다운 희생이라 하겠다..
 
지금 나는 문준경 전도사님께서 살아 숨쉬게 해 주신..
복음의 현장을 떠올리고 있다..
순교자의 피가 교회를 부흥케 한다는 말이 있듯이..
문준경 전도사님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 48명의 순교자들이..
그들의 자손과 함께 살아 숨쉬는 섬..
 
증도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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