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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
랍 벨 & 던 골든 지음, 양혜원 옮김 / 포이에마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 해서 주어졌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그저 소유하고 있으니까, 나의 삶 속에 존재하고 있으니까..라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생각들로 인해 나의 삶 속에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은 차질을 빚도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랍 벨 목사님의 책은 평이한 접근이 불가해 보이는 듯 하다..
아니 기존의 사고에서 파격적인 사고로 전환해야..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성경의 내용을 내러티브 형식으로 전개하여..
현재의 상황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를 하였다..
현시대의 교회들이 물질주의에 빠져 번영과 성공일변도로 변질되어 가는 시점에서..
저자인 랍벨 목사님은 우리가 믿는, 우리가 행동해야 할 이유에 대해..
조금은 파격적인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부터..
인간은 타락의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다..
스스로 고통의 상황을 만들었으며..고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쳐 보지만..
더욱 더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은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바라보면서..
만족하고, 또 그것을 지키기 위해 엉뚱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것이다..
소유에 대한 욕심은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들었고..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결과를 가져오고야 말았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기 위해 예수님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얼마 전 서울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2천억이 넘는 비용을 들여..
교회를 새롭게 건축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물론 그 교회의 현실적인 요구에 부응하는 결과라 해도..
그 교회가 결정한 사안에 대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강한 어조로..
비판과 비난의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주님은 주님을 믿는 자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과연 현재 나는, 수많은 크리스천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가??
우리의 신앙은 지식을 위한 것이 아니다..
행함과 진실함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펼쳐져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것은..
우리만 누리라고 주신 것은 아니다..
우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우리를 통로로 사용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청지기적 사명감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가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불편할 정도로 솔직하게 표현을 해 주었다..
아니 어쩌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고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나를 향한, 우리를 향한, 그리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에 가만히 순종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