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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여자의 숨기고 싶은 비밀
앤 크리스티안 뷰캐넌.태미 몰트비 지음, 이나경 옮김 / 포이에마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과연 이 책을 어떻게 접급해야 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들여다 본 이후에도 여전히 이 책에서 던지고 있는 질문들에 대해..
나는 대부분 공감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나는 여자가 아니었다..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그냥 피상적으로밖에 접근할 수 없었고..
일반적인 답변만을 늘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편견 아닌 편견으로 이 책을 읽어간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이 책은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는..
신앙을 갖고 살아가지만 그 이전에 내재되어 있는 삶의 전반적인 현실을 통하여..
그 안에 쌓여있는 문제들을 하나 둘 풀어헤쳐 나가는 것 같았다..
타인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자아의 회복과..
그로 인해 치달았던 극단적인 선택들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들이 생겨나 있었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필요한 최선의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었다..
특별히 저자가 제안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은총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상처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들..
연약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약자들에게 더욱 더 필요해 보이는 것이다..
성경은 여성들에 대하여 한없이 잔인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은 고사하고 존재가치의 형편없는 대우는..
마치 성경의 스토리가 남성의, 남성에 의한, 남성만을 위한 내용으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비참한 인생을 살았던 여성들도..
예수님을 만남으로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되어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
수없는 아픔과 고통이 예수님을 만나 치유되고 회복되게 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시대에 동일한 아픔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도..
예수님을 만나면..예수님과 함께 하면..예수님의 뜻대로 살아가면..
더 이상의 아픔과 고통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어 맡기고 믿음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회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