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한다는 것 - 제대로 믿기 위해 다시 붙잡는 믿음 이야기
박광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철학적인 제목에 끌린 책이다..'신앙한다는 것'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믿는 것이 잘 믿는 것인지에 대해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고민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가 그런 궁금증에 대한 접근이라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솔직히 책을 읽고 난 지금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조금은 더 현학적인 접근과 삶에 적용점들을 찾을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나의 기대가 너무 컸었나 보다..아무렴..이 책은 저자가 교회에 처음 등록한 새가족들을 대상으로 신앙이 무엇인지..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준 내용을 정리한 책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내가 새가족들을 가르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와 내가 처음 교회에 등록하여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구분하여 함께 적용해 보려 했지만 나의 선지식들로 인해 조금은 손해 본 그런 느낌이다..

 

책의 전개는 별다른 어려움(?)없이 물 흐르듯이 진행되는 느낌이다..신앙적 지식에 있어서도 새가족반 공부를 하는듯한 느낌도 들게 하고..무엇보다 책 안에 그려진 삽화들은 책의 내용만큼이나 따뜻한 느낌을 전해 주었다..다만 이 내용이 말로 듣는 것과 글로 보는 것의 차이를 잘 드러내 주는 것 같다..핵심을 짚어주기 보다는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크게 4가지 주제로 분류되어 있는 내용을 보면..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인도되고 보호받는 것을 알게 한다..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가치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롭게 변화되어지며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중요한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또 그와 더불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데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 신앙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분들에게는 신앙의 기초를 돈독히 쌓을 수 있는 유용한 자료라고 생각한다..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분량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하는 점이다..조금 더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물론 이건 저자의 수고를 무시하는 발언이 아님을 미리 말하고 싶다..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의 표현 정도로 이해해 주면 좋을 듯 하다..비본질로 인해 본질을 바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신앙한다는 것!! 그것은 내 자신이 먼저 믿음으로 바로 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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