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대화에서 비폭력 대화로 - 분노하는 자칼 대화 vs 마음을 알아주는 기린 대화
세레나 루스트 지음, 김영민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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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매우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폭력적인 언행을 삼가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대화를 해 나가자는 것이다..그것에 대한 적용으로 공격적인 성향의 자칼과 따뜻하게 품어줄 줄 아는 기린을 통해 우리 주위에서 쉽게 발견되어지는 대화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한다..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분명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싸움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벌어지는 현상은 익명성을 담보로 각자의 내면에 감춰진 공격적인 성향의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직접 말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행동으로 인해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가지게 만드는 자칼과 같은 모습들이 자주 보이곤 한다..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말을 하는 사람..다른 사람의 말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음으로 더 이상 함께 대화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사람..잘못된 정보를 제시하여 그로 인해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조금도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는 사람..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이기적인 사람이고..또 자신의 잘못이 지적당했을 때 쉽게 분노하여 자신의 잘못을 지적한 사람이 누구든 간에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그릇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말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의 속담이 매우 많이 전해지고 있다..그것은 그만큼 말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고..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를 맺어감에 있어서 말의 효율성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보일 수밖에 없다..심지어 공격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사람에게 더욱 더 호감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렇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언어생활이 조금은 변화를 가져와야 하지 않을까?? 성경에 기록되어 있듯이 내가 그런 대접을 받기 원한다면 내가 먼저 그렇게 상대방을 대접해야 하는 것이다..함께 행복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선 내가 먼저 상대방으로 하여금 행복해 질 수 있는 대화를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예시들은 충분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기에 나의 대화습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나에게는 분명 자칼과 같은 성향과 기린과 같은 성향이 공존해 있다고 믿고 있다..그것이 조화를 이루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노력을 해 가야 할 것이다..물론 대부분 자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대화는 혼자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어쩌면 단순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그것을 직접 실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겠다..그럼에도 이왕이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언어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배려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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