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경직 목사의 시사 설교 모음집 ㅣ 한경직 목사의 명품 설교 2
한경직 지음 / 두란노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설교는 그 시대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설교자로서 그냥 무작정 축복을 받으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직임에 대한 안일한 처사이다..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과정의 설명없이..
순종하면 복받는다..
충성하면 복받는다..는 식의 덮어놓고 믿으라고 설교하는 것은..
믿음이 무엇인지, 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갈구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길 원하는 성도들의 바램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구약시대의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다..
오늘날 기록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설교자들은..
현시대의 상황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묵상과 통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현재의 삶에 적용시키며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들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도록 인도해 주어야 한다..
물질주의..실용주의가 팽배해져 가는 현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시대를 진단하며 구약의 선지자들과 같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설교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깝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것이 현실임을 부정할 수도 없을 것이다..
크리스천은 언제나 두 개의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하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삶이 될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현실 세계에서 거주하는 나라의 국민으로서의 삶이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백성으로서의 삶이..
현실 세계를 등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주어진 사명 가운데..
마 5:13-16절에 기록되어 있는 '소금과 빛'의 사명은..
이 땅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아주 잘 설명해 주었다고 하겠다..
한경직 목사님은 그와 같은 삶의 기준을 가지고..
동시대를 살았던 신앙의 동반자들을 향해 다음과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인간의 존엄사상, 자유와 평등 사상, 사회 정의와 사회 질서' 등..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한 사회사상들을 이야기하면서..
누구보다 신앙을 가진 자들이 그것을 지켜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경직 목사님 스스로 그것을 지키기 위해 힘써 노력하였기에..
그의 삶을 통해 증언한 내용들은 더욱 더 탁월한 효과를 보았다고 하겠다..
이 책은 한경직 목사님의 설교들을 한데 모아 주제별로 정리해 준 책 가운데..
두 번째 책으로서 시사적인 내용을 한데 묶어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을 그때그때 선별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말씀을 통해 시대를 읽는 선배 목회자의 안목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유익하다..
예수님을 닮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였던 선배 목회자의 단호한 외침이..
한국교회의 강단이 살아있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좋은 가르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