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추천합니다
초프라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다만 너무나 친절하고 자비로우신 까닭에 설명이 깁니다. 그런 만연체의 화법을 솜씨있게 번역하고 전달하는 것은 번역자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사실 과학 서적이나 사상 서적은 관련 종사자의 번역을 추천합니다. 그것에 대해 아는 바가 있어야 전달도 용이한 법이니까요. 전문번역가의 번역은 번역기를 돌린 것에 다름 아닌 것도 수두룩한 것이 현실이니까요. 초프라를 읽고 싶으신가요? 김석환님의 번역을 추천합니다.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 열마디의 단어를 나열하는 과하게 친절한 초프라식 어법에 촛점을 잃고 번역자도 자기 글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다.초프라의 주장은 일관적이지만 책의 서술은 어지럽기 그지 없다. 전달력의 부족인지 독해력의 부족인지 살펴볼 필요도 없이 책을 구입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기를 그나마의 위안으로 삼는다. 영어를 사용할 줄 안다고 해서 사상을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그 분야에 대한 소견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전공자가 아닌 전문번역가의 번역은 그래서 미심쩍다. 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이런 식의 번역은 독자에게 원치 않는 괴로움의 짐이 되고 만다.초프라를 읽고 싶다면 김석환이나 이현주, 도솔의 번역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