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뜻대로 인생을 이끄는 선택의 심리학
쉬나 아이엔가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를 읽고

 

이 책의 소개란을 보면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매 순간순간마다 선택을 하게 된다. 무언가를 선택하는 일이 어렵고 후회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선택연구의 세계최고 권위자가 바로 이책의 저자인 쉬나 아이엔가라고 한다. 선택의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첫장을 넘겼다.

우연하게 삶이 결정되기도 하지만 우리는 선택이라는 옵션을 가질 때에 인생을 진정한 내삶으로 주도할 수 있다.

대학교수인 저자의 책이라서 그런지 약간 딱딱한 느낌과 여러 가지 연구들이 등장했다.

선택을 잘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라고 전제하고 읽었는데 읽을수록 무슨 선택을 해야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을까에 대한 내용보다는, 선택지를 내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제3자가 선택을 잘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과 왜 그런 선택을 하는가에 대한 심리를 연구한 내용이 책 전반부에 많이 소개되었다.

선택의 폭을 너무 넓게 주면 몇 가지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할 때보다 더 선택을 못한다.

또한 선택을 하는 이유가 제품의 우수성 때문이 아닌 제품의 브랜드와 감성에 착안하여 나도모르게 선택을 하게 된다. 가령 펩시콜라와 코카콜라의 맛이 큰 차이가 없으나 빨간 로고를 보고 코카콜라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자유의 상징을 나타내는 빨간색이 은연중에 코카골라를 나타내도록 회사 홍보팀은 제품의 맛을 내는 연구팀보다 더 부단한 노력을 들였을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타인을 따라서 선택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어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과는 겹치지 않게 주문을 하여서 다양성을 추구하려고 한다.

사람들의 비슷한 심리는 선택을 하는 하나의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연구를 통해서 알려준다.

쉽게 쓰여서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선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방면으로 사람들을 실험해보고 연구해본 것으로 심리를 잘 해석해서 왜 그러한 선택을 하게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가령 경험을 통한 선택(파블로스의 개처럼 즉각적인 반응처럼 나타나는 선택), 문화적 배경에 따른 선택, (미국 거주자들은 선택권을 많이 가질수록 업무능력이 상승되었고 아시아계통 직원들은 그것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용을 간추려서 대략이라도 안다면 선택을 더욱 쉽게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까지 말이다.

 

나의 기대는 좋은 선택,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를 바랐으나 오히려 선택이라는 주제에 대한 많은 면을 알고 깨닫게 되어서 내가 잘 선택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나의 제안에 있어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까지 요목조목 따져서 알려주었다.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