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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6월
평점 :
수많은 육아도서를 섭렵하고 있다.
인상적인 도서들도 많고 그 인상적인 도서들 중에는 한 마디로 요약되는 도서도 많다.
육아에는 정도란 것이 없다고 본다. 다만 하지 말아야 할것과 해줘야 할 것만 있을 뿐.
오랜만에 잡은 한 권의 육아도서는 아가의 발달에 대해서 속이 상해서 잡은 책이다.
아가의 발달단계가 병원에 갈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또래보다는 느린 편에 속하는 것 같아서 속이 상하던 중 일게 된 책이다.
읽다보니 저자는 유명한 의사이다. 신의진.집에 그녀의 아이백과사전이라는 책도 가지고 있더라.우선은 너무 두껍고 피상적인 얘기가 가득해서 읽는 것은 미뤄둔 상태이다. 완벽주의자에 잘난 엄마이다. 그리고 두 아들의 엄마인데 경모와 정모라는 두 아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 .영리한 정모와 달리 경모란 첫째는 다루기 어려운 아들이었나보다. 그래서 많은 속을 끓이고 썩혔을 것 같다. 얼마나 속이 탔을까, 그러나 전문의의 인내의 결과인지 아들이 많이 나아진 듯 하다. 사실 너무 잘난 이의 이야기는 공감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가는 것은 엄마의 무궁무진한 노력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녹아있어서인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도 위안이 많이 된다.
적정시기는 잘 알되 민감하게 아이를 돌보지만 아이를 충분히 행복하게 해주고 기다려주라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이런 이야기지만
주옥같이 마음에 새겨두어야할 육아에 대한 이야기도 가득하다.
아이의 자아정체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아이를 키우기 위한 기본, 느리게 키운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 등.
우리 아가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