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生) 청목 스테디북스 79
에밀 아자르 지음, 김영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그래도 사랑해야 한다.......
사랑에 허덕였다.
<그리고 아직도 허덕이고 있다.
그 사랑의 이름앞에서 주체할수 없이 무너져야 했던 나를 기억한다.
여름날의 나는
<그렇게 사랑이라는 이름앞에서 처절하게 쓰러졌다.
사랑의 불신.
<봄날은 간다>에서 처럼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그러나 사랑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한다
그것이 후에는 사랑이란 이름이었던 아니었던.
시간이 흐른뒤에도 남는 것은 사랑이었을 것이다.
사랑의 배신앞에서



돌아서면서 마지막으로 했던 말은
"그래도 당신을 여전히 사랑한다"라는
참으로 착한 말이었다.
그것이 어떤 연유에서 나온 말인지 알수 없다하더라도.
사랑과 헤어진 후 나란 인간에게는 또다른 여유라는 친구가 찾아왔다.
그 여유 속에서 책은 한권 한권 또다른 친구가 되었다.
어느날 만난 후배의 손에 쥐어져있던 책한권.
빌려달라고 했지만
"알아요? 남자친구와 음악 씨디와 책은 빌려주는 게 아니래요."
처음에는 조금 서운했지만 책의 제목과 줄거리가 맘에 들어 사서 읽기 시작했다.
다른 내용보다는 " '그래도 사랑해야 한다'라고 이야기는 끝이 나요."라는 말이 더없이 이 책을 끌어당긴 것이었다.
나 ..그래도 그를 사랑해야 하나?
에밀아자르.
<이는 로맹 가리의 또다른 이름이다. 로맹가리는 단 한 번밖에 수상할 수 없다는 문프랑스의 문학 콩쿠르 상을 유일하게 두번 받은 사람이다.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이 로맹 가리와 동명이인이라는 것을 그가 정신병원에서
죽은 후에 알려졌다고 한다.
내용은 간단하다.
모하메드는 아무도 없는 고아소년이고
자신을 키워주는 로자아줌마 역시 아무도 없다.
게다가 로자 아줌마는 예쁘지도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 상관없다.
그들에게는 서로는 더할나위없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들이다.
로자 아줌마는 죽어가고
모하메드는 그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하밀할아버지에게 모하메드는 묻는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도 살 수 있나요?"
그러나 할아버지는 눈도 보이지 않고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렇기에 대답을 해주지 않지만
로자아줌마가 죽고난후에
모하메드는 말한다. 그리고 작가는 말한다.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법이다.
사랑해야 한다.
그래..나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은 사랑하련다. 사랑해야만 한다.
오늘의 추천도서 에일아자르의 <자기앞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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