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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여자 밥 잘 하는 남자 -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 이야기
알리 러셀 혹실드 지음, 백영미 옮김 / 아침이슬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별은 3개준다.
내가 듣고 있는 과목의 교수님이 추천하신 책이라 보긴 했지만..
사실 난 평이했다.
너무나도 많이 알고 있는 사실. 현실. 그리고 그 안의 복잡함.
너무 흔하므로. 너무 많이 봐왔으므로.
책을 읽다가..
'도대체 언젯적얘기야?'
하면서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1976~1988년동안 연구하여 쓴 책이란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제껴두고라도.
88년, 무려 17년 전의 르포가..
2005년 현실에도 그대로 접목되는 정말 그 현실 그 자체다.
자유의 나라라는 미국에도
나의 엄마, 혹은 내 미래의 모습의 여성들이 그렇게 살고 있었다.
굼뜬 남편을 보며 가사일을 도와주는 남편은 고작 18%라는 통계를 시적으로 읊조리고 있을 사람이
곧이어 내가 되는건 아닌지...
지루할만치 흔한 얘기에서 오는 등골 오싹함.
내 인생도 저렇게 굼뜬 남편과 함께 소모되어버리면 어떡하지?
이 책이 몇십년 후에도 출간되어 있길.
그때에도 나와같은 리뷰가 있다면..
글?.
참.. 여자로서 태어난게 서글퍼지지 않을까?
17년후의 리뷰는 어떤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