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낮추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얕잡아보게 될까 두렵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마룻바닥을 닦으며 함께 땀 흘리는 사람들의 하루를 응원하고, 매일똑같이 반복되는 훈련을 묵묵히 견디면서, 비록 패배하더라도 몸과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깨끗이 승복하는 이의 ‘겸손‘은 다르다.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강한 실력을가지더라도 내일이면 다시 새벽같이 일어나 기본으로 돌아가는 태도. 그런 겸손이야말로 삶과 세상에 대한 가장 뜨거운 열정이 아닐까. 이런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는 사람이 되리라 오늘도 다짐한다. - P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