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누군가가 아이패드에서시선을 돌리면 한 줄기 희망을 느꼈다. 그리고 그 사람과 눈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어깨를 으쓱하며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네요. 수천 마일을 날아와서 실제로 눈앞에 있는 것들을보려고 하는 사람은 우리뿐이에요‘라고 말하려 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들이 그저 핸드폰을 꺼내 셀카를 찍으려고 아이패드를 내려놓은 것뿐임을 깨달았다. - P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