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세상은 내가 가진 개념적 넓이와 깊이만큼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다. 언어의 한계가 생각의 한계이기때문이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언어의 한계를 극복해 인식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언어의한계를 넘어서는 사람이 세계의 한계를 넘어선다. 언제나 언어가 문제다. 언어가 품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고는 바로 그 지점에서 멈추고 소통은 단절되며여러 사람의 생각으로 자라지 못한다. - P19
"꿀벌은 밀랍으로 집을 짓고 살지만, 사람은 개념으로 집을 짓고 산다."는 니체의 말처럼, 내가 집을 지을 때 사용하는 개념이 내 생각을 결정하고 조종한다. - P42
자기언어를 갖고 언제나 남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관성‘이 아니라 ‘관심‘을 갖는다. 언제나 자신이 하는 일을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한다. 똑같은 일을 반복해도 그일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원점에서 물어보고 또 물어본다. 관심을 갖고 질문하는 사람은 세상을 대할 때도 주체적인 의지를 갖는다. 낡은 생각을 날조하기보다 익은 생각을 어떻게 하면 색다르게 창조할 수 있을지를 고뇌한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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