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이와 꿈틀이 웅진 지식그림책 16
로버트 O. 브루엘 지음, 장미란 옮김, 닉 브루엘 그림, 김정환 감수 / 웅진주니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작년, 어린이집에 다닐 때 우리 큰 아들이 유독 좋아했던 친구가 1명 있었다.

그 친구와 더불어 즐거웠고, 그 친구로 인해 속상해 했던 많은 나날들.

만 세돌이 되면서 동생으로 인해 어린이집으로 몰려난(?) 아들이 제일 처음 사귄 친구이면서,  둘은 라이벌이 되었다.

그 친구는 거의 1년을 먼저 입학했고 리더쉽도 있는 친구였는데, 말수 적고 낯가림 심한 우리 아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 주었다고 했다.

그 때문인지 아들은 그 친구를 유난히 좋아했다.

아들은 그렇게 우정을 쌓아가고 있었다.

 

서로 다른 모습, 다른 환경에 살면서  "우리"로 만나 "우정"을 만들어 가는 것.

 

이 책 "꼬물이와 꿈틀이" 의 아름다운 주제가 바로 "우정"이다.

 

비슷한 생김새의 두 친구 꼬물이(애벌레)와 꿈틀이(지렁이)가 자라면서 서로 다른 모습, 다른 환경에 처해지게 된다.

하지만 다시 만난 두 친구는 소중한 친구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나무 위에서 나비가 될 준비를 하는 꼬물이와 땅 속을 헤집고 다니는 꿈틀이의 모습을 지면의 반씩 나누어 실어 선명한 대비와 함께 땅 위와 땅 속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그려 놓았다.

 

나비와 지렁이의 일생을 배울 수도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훈훈한 우정도 깨닫게 해 주는 책.

 

나의 아들에게 우정을 가르쳐 주고 싶을 때, 이 책을 슬며시 읽어주련다.

아들아, 우정이란 이런것이란다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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