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뢴트겐&어니스트러더퍼드
우리가 몸에 문제가 생길때마다 찍고 있는 엑스레이, CT, MRI는 뢴트겐의 엑스선 원리를 이용했다고 한다. 엑스선을 발견한 뢴트겐은 1901년에 노벨물리학상을 받았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특허까지 취득했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텐데 이를 거절하고 모든 사람이 쉽고 편하게 이용하도록 했다고 한다.
여기서 안타까운 것은 인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연구한 뢴트겐의 엑스선에서 이어진 러더퍼드의 원자핵 연구도 결국 원자폭탄 개발까지 흘러가고 만다. 원자핵이 분열할 수 있다고 밝혀진 뒤, 10년도 안 돼 만들어진 원자폭탄은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참상을 남기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또 충격적인 것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훗날 인공위성과 로켓을 만들어 인류의 우주개발에 커다란 공헌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에드워드 제너&조너스 소크
에드워드 제너는 기원전 1만년경부터 20세기까지 인류를 괴롭혀왔던 천연두의 백신을 개발해서 인류가 박멸한 최초의 질병을 만들었으며 조너스소크는 신경조직이 손상되어 하지마비를 일으키는 소아마비를 거의 사라지게 만든 백신발명가이다. 이들은 선의를 베푼 의사로서도 맞대결을 붙일만한데 소크는 그 어떤 특허권이나 이윤추구를 위한 제안을 전부 거절했다고 한다.
피에르 드 페르마& 앤드루 와일스
페르마 수학학원은 어느 동네든 한 곳은 있었던 것 같다. 그 페르마가 수학의 천재 페르마를 뜻하는 거였다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358년간 풀지 못한 수학 난제를 낸 페르마, 이 난제를 6년동안 연구해서 풀어낸 앤드루 와일스, 아무도 풀지못하는 그 난제를 풀었을 때 그는 얼마나 기뻤을까
루이 파스퇴르&일리야 메치니코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건 한번쯤 들어봤던 상표들이 과학자들이었다는 것이다.
메치니코프는 위인이라는 건 알았는데 파스퇴르...가 위인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니... 파스퇴르는 젖소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저온살균법을 파스퇴르가 고안해냈다고 한다, 또한 광견병의 백신도 개발하여 위대한 과학자로 발돋움했다.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생균 프로바이오틱스를 발견한 사람이 메치니코프다.
유산균을 발견한 파스퇴르와 유산균을 널리 알린 메치니코프 덕에 현대인은 다양한 바이오 기술과 제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몇가지 재밌게 다가오는 포인트들이 있다.
이 포인트들이 이 책을 따분하지 않게 만든다.
비슷한 천재끼리 묶어 놓은 것: 이들은 비슷한 학문을 연구한 라이벌일수도 있고 서로 영감을 준 동료일 수도 있다.
현대 과학과 이어지는 과학 원리들: 옛날 이야기와 과학원리들만 주구장창 늘어놓았다면 난 완독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AI가 어떻게 나오게 된건지, 미적분은 누가 만든건지, 유산균을 누가 발견했는지, 핵은 누가 발명했는지, 백신의 기원, 양자컴퓨터의 기원 등등 흥미를 끈다.
비하인드 스토리: 흥미를 가질법한 이야기들로 가볍게 풀어놓았다. 천재의 생애를 다룬 이야기나 더 많은 정보를 주기위한 짧은 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