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늑대 봄볕어린이문학 1
엘 에마토크리티코 지음, 알베르토 바스케스 그림 / 봄볕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소개 할 책은 [봄볕출판사]'행복한 늑대' 입니다.
초등 저학년 추천도서로도 많이 언급되는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늑대'가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외로 출간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정서에 딱 맞는 책이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소개가 되었다고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책 앞 장에는 저자인 '엘 에마토크리티코'가 한국 어린이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글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해외의 어린이들 중 가장 먼저 '행복한 늑대'를 소개받는 다는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저는 책 표지가 마음에 들었는데요, 책 표지만 보고 먼저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왜 늑대가 엄청나게 큰 당근을 가지고 달려갈까요?"
 "늑대가 토끼에게 당근을 빼앗아 가고 있어요"
  "이 늑대는 당근을 좋아하는 늑대여서 신 나서 가져가고 있어 요"
아이들의 상상력은 참 다양합니다. 물론 아이들의 연령대에 따라서 대답은 달라지겠습니다.
여기서 늑대의 표정을 주목할 수 있는데요, 늑대의 표정을 보며 이야기를 끌어 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페로스는 여동생에게 안부 전화를 겁닌다.
여동생은 오빠에게 걱정을 이야기합니다.
"나중에 뭐가 되려고 그러는지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하고요, 해야 하는 일도 전부 척척 알아서 해요. 하루종일 역사책을 읽기도 하고, 방정리도 얼마나  깔끔하게 잘하는지 몰라요."

이것이 걱정이라니... ...
정말 이해할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페로스 집안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가장 악랄하고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페로스가문의 늑대거든요.
페로스는 화가나서 확실히 가르치겠다며 조카를 보내라고 합니다.
세상에 부러운 엄친아인 우리 페로스의 조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페로스에게 당장에 아기 늑대를 보냅니다.
아기늑대는 외삼촌 집에 도착해서 뽀뽀를 해달라고 합니다. 페로스는 아기늑대를 머리를 콱 쥐어 박습니다.
그래도 아기늑대는 웃으며 삼촌에게 많이 배우겠다고 하네요.
게다가 삼촌의 선물로 삼촌과 자신을 그린 그림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페로스는 그림따위는 그리지 않는다며 북북 찢어 버립니다.
아기늑대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아이들과 이렇게 정성껏 무언가를 했지만 내 마음을 몰라주었던 경험이 있었는지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삼촌은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무섭게 울부짖는 것을 알려줍니다. 아기늑대는 아주 잘 따라합니다.
페로스는 아기늑대를 데리고  무성한 수풀로 가서 몸을 숨기고 토끼들을 보며 배가 터질때까지 먹는거라고 가르쳐주며 공격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착한 아기늑대는 어떻게 했을까요?
풀을 뜯어 먹으며 풀이 맛있다고 합니다.
페로스는 엄청 화가 났을 것입니다.
다시 아기늑대에게 늑대는 완벽한 천재라며 할머니댁에 간식을 가져다 주는 여자아이를 먼길로 돌아가게하고 할머니집에 먼저 도착해서 할머니와 아이를 몽땅 잡아먹는자며 이야기합니다.

짐작하시다시피 빨간모자가 나옵니다.
아기 늑대는 빨간모자와 무엇을 했을까요?
할머니댁에 갔을까요?
아기늑대는 변장을하고 할머니 댁에 갑니다.
아기늑대는 할머니와 무엇을 했을까요?
상상해 보시겠습니다.^^

페로스는 아기늑대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아기늑대를 산 중턱 넓은 벌판으로 데리고 가서 페로스 가문의 특별한 능력을 전수해줍니다.
바로 입으로 폭풍을 뿜는 방법입니다.
 허리케인 같이 큰~ 폭풍으로 모든것을 날릴 수있도록 가르쳐 줍니다.
아기늑대는 페로스에게 감탄하며 어마어마한 폭풍을 뿜어냅니다.
페로스는 마침내 행복하게 웃게됩니다.
아기늑대는 이대로 페로스집안의 악랄한 늑대가 되어 버릴고 마는 것일까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동화들이 패러디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더욱 친근감이 가고 늑대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이야기가 패러디 되어있을까요? 빨간모자처럼 늑대가 나오는 다른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반전이 이루어집니다.
제목에서 처럼 행복한 늑대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내용으로 보자면 저학년친구들이 읽을 수 있도록 짧게 구성되어 있지만 고학년친구들과도 함께 이야기 할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저학년 친구들과는 늑대의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아기늑대를 가문의 뜻대로 만들려고 하는 삼촌 페로스와 아기늑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 이 책과 다르게 다른 늑대가 나오는 동화이야기과 접목해서  이야기를 꾸며보는것도 좋겠습니다. 당연히 행복의 의미도 이야기 해 보아야겠죠?

고학년친구들과는 행복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해보면 좋을것같습니다. 저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 보았습니다. 또 악랄한 집안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만 악랄한것인지 정작으로 자신의 가족에게도 악랄하게 할 수 있었을까, 또 이 책에서의 페로스와 엄마를 누구와 비유할 수 있을까를 이야기해보고 그 상황에 맞추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행복이란, 누구의 강요가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면서 가족과 웃으며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이인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삼촌에게 혼이 나면서도 꿋꿋하게 웃으며 삼촌을 대하는 아기늑대가 멋지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나라면 아파서 울고 혼나서 울고 무서워서 울기만했을 것 같다면서...  
또 착한 마음은 언젠가는 모두에게 통하는것 같다고 합니다.

아기늑대와 페로스를 보면서 틀에 박혀 해야 할것들에 둘러쌓여있는 우리 아이들이 생각 났습니다. 자율의지에 의해 무언가를 하다 보면 더 큰 결과와 성과가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했을 때 즐거운지를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찾아주도록 노력해야할것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아기늑대의 행복을 찾는것에 삼촌 페로스도 한 몫하였습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었지만 아기늑대가 삼촌을 만난것은 어쩌면 다행인것 같습니다.^^

이 책의 마음에 드는 한가지가 더 있다면 마지막에 저자와, 그림작가, 번역을 하신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나와있어 더 좋았습니다.
읽는 동안, 이야기하는 동안, 그리고 포스팅 하는 내내 저도 아이들도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아기늑대와 페로스..
꼭!! 한번 만나보시기바랍니다. 
우리 가족이 행복해집니다~~^^ 

 

#행복한늑대 #봄볕출판사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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