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용희진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림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많이 알고 계실만한 작가의 책인데요, 작가의 이름은 바로 #크리스 반 알스버그입니다.


저는 그 분의 책을 많이 읽어 보지는 못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주만지」「자수라」「마법사 압둘사가지의 정원」 이렇게 보았던 것 같아요.

그 중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를 가장 재미있게 보았어요.

제가 상상력이 없어서 그런지 나머지 책들은 여러번 보며 오랫동안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크리스반 알스버스 작품의 재미인것 같아요.


오늘 소개 할 책도 #크리스반 알스버스 작품의 특징이 명확히 드러나는 책입니다. 하지만 몇 번씩보며 생각하게 하는 책은 아니고요, 바로 여러 가지 생각과 웃음이 나게 하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한번 보실까요?



◆ 제 목 : 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

◆ 글쓴이 : 크리스 반 알스버그

◆ 그린이 : 크리스 반 알스버그

◆ 옮긴이 : 용희진

◆ 나온곳 : 키위북스


이번에 #키위북스에서 굉장히 정성스럽게 만드셨더라구요. 이 책은 먼저 출간이 되었던 책을 다시 #키위북스에서 재출간하게 된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공을 많이 들인 것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받자마자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장 가치 뿜뿜 나는 책이에요.






제가 사진 편집을 할 줄 몰라서 사진 두 개가 나란히 있게 안되네요.


길이가 크게 나왔고 양장본인데 겉에 표지를 덧대어서 나왔어요. 겉표지를 걷어내면 위의 양장본이 나오는데 찍기 실력이 꽝이라 실물로 보면 금빗자루가 매우 멋지답니다.아주 고급스러요.


개인적으로 책표지 디자인을 크게 보지는 않지만 이 그림책은 정말 정성스러움이 느껴져서 꼭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도착할 당시도 겉표지가 상하지 않도록 책이 상하지 않도록 비닐에 잘 포장되어 있었어요.


신간이긴 하지만 기존 작품을 다시 재출간 한것이라 말씀드렸죠. 기존 제목은 「빗자루의 보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이 되었고 옮기신 분이 달라 제가 찾아보니 번역이 살짝 다르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는 이번 #키위북스의 [어느날, 마법 빗자루]가 가 아이들이 읽기에 더 부드럽게 번역이 된것 같아요.


책이 너무 고급스러워 저도 모르게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내용으로 들어가 볼까요?



책의 첫 그림입니다.

마녀가 하늘을 날고 있어요. 빗자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네요. 이 책의 주인공은 마녀가 아닌 바로 빗자루에요.

저기 저 마녀의 빗자루.


여러분 마녀가 타고 다니는 빗자루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한번도 없어요.

빗자루가 오래되면 어떻게 될까요?

마녀의 빗자루는 마녀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빗자루가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저는 마녀의 빗자루는 하늘을 나는 일을 하는 것 외에는 영화든 만화든 어디서도 다른건 못 본것 같아요.

마녀의 이동수단인 것이죠.


만약, 빗자루가 하늘을 못날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의 주인공 빗자루가 바로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된 마녀의 빗자루랍니다.

아이와 책을 읽기 전 마법 빗자루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책 읽기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법 빗자루가 언제까지고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영원할 것 같던 빗자루도 하루하루 낡아 가고, 아무리 좋은 마법 빗자루라도 언젠가는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된답니다."

-본문-




이렇게 힘을 점점 잃어가던 마법 빗자루는 어느 날 갑자기 마녀를 태우고 가다가 혼자사는 아주머니 댁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마녀 안다쳤을까요?

성질 나쁜 마녀라면 빗자루를 가만히 두지 않을텐데요.

마녀는 빗자루를 어떻게 할까요?

만약, 내가 마녀라면 빗자루를 어떻게 할까요?

다시 고쳐서 사용할까요?

빗자루때문에 하늘에서 떨어졌으니 빗자루를 버릴까요?

그럼, 마법 빗자루는 어디에 버릴까요?

다시 마법을 걸어 새것처럼 만드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영화 이런데서 보면 오래된 마법의 물건들은 힘이 더욱 강력하던데 말이지요.

연장자 마법사가 다시 고쳐주기도 하고 뭐 그런것들 있잖아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 마녀는 힘을 잃은 빗자루를 아주머니댁에 놓고 가버립니다.

빗자루의 마음이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혼자 모르는 곳에 놓여진 빗자루.

여러분이 빗자루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라면 평생 마녀를 위해 희생했는데 이렇게 버리다니 하면서 투덜거릴거에요.


그런데, 마녀의 빗자루는 저랑 너무 달랐어요. 어떻게 했을까요?




세상에!

아주머니의 표정 보이시죠?

빗자루는 태연하게 청소를 하고 있는거에요.

빗자루의 원래 용도는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니라 청소를 하는 것이니까요.

아주머니는 얼마나 놀랬을까요?

저라면 너무 무서웠을 거에요.

온몸에 소름이 돋았을 것 같아요.

빗자루가 말도 할까요?

말을 하면 더 무서울까요?

마법 빗자루라니 이런저런 상상들이 오고가네요.


빗자루는 청소말고도 다른 일들도 참 열심히 했어요.

그것도 아주아주 열심히.

처음에는 무서웠겠지만 아주머니도 점차 마음이 열렸어요.

저도 보다보니 이런 빗자루 있음 정말 좋겠다 싶더라구요. 진짜 마녀가 있다면 저희집에 놓고 갔음 좋겠어요.

이 빗자루만 그런걸까요?

마법 빗자루니까 생각도 할테니 성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겠다 싶네요.^^;;


만약, 여러분 옆집에 이런 마법 빗자루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신고할까요?

부러워할까요?

우리집도 빌려달라고 할까요?

혹시, 빗자루를 빼앗을 나쁜 생각을 하시는건 아니시겠죠?ㅎㅎ


아주머니 동네 사람들은 어떨까요?

물론 빗자루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빗자루를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빗자루를 몰래 지켜보며 무얼하나 감시를 했지요. 빗자루때문에 자신들에게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빗자루가 즐겁게 비질을 하는데 빗자루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는 스피베이 씨네 아이들이 빗자루를 괴롭히는 거에요.




자꾸 괴롭히는 아이들.

여러분이 빗자루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말을 할 수 있다면 말로 '하지마!'라고 했겠지만 빗자루는 그럴 수가 없었어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참다 못한 빗자루는 아이들 머리를 때렸어요.

쌤통이다 싶어요.

여느 아이들처럼 스피베이 씨네 아이들도 웁니다. 그리고 무얼할까요?

맞아요. 부모님께 이르겠지요.


빗자루를 싫어하는 스피베이 씨는 어떻게 할까요?

당장에 쫓아가겠지요. 그리고 아주머니에게 따집니다. 그리고 빗자루에게 매우매우 커다란 해를 가합니다.

아주아주 나쁜 해를 가하지요.

마법 빗자루가 무얼 잘못했을까요?

제가 보기에 아주 신통방통한 녀석인데 왜 싫어하는 걸까요?


[#어느날, 마법 빗자루가]를 끝까지 읽어보신다면 이 책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실거에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유쾌,상쾌,통쾌, 이 3가지를 모두 가져다 주거든요.

그리고 매우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인간은 왜 다른 것에 대한 혐오와 편견이 있을까요?

아무런 잘못을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단지 그럴것이라는 자신의 생각만으로 말입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 스피베이 씨는 나쁜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빗자루는 스피베이 씨에게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에요. 오히려 길도 깨끗하게 쓰어주니 좋은 일을 해주었는데도 왜 나쁘게만 생각했을까요?

마법을 쓴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저는 잠시 마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마법이란 진짜 제게 일어난다면 좀 무섭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아주 옛날 사람이 그러니가 조선시대 정도의 사람이 지금의 모습을 보면 무섭지 않을까요?

마법 빗자루와 자동차, 비행기와 무엇이 다를까요?

인간이 만든 것이라는 것, 과학적 근거로 만들었다는 것 외에는 다를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로봇 청소기, 스마트폰, 텔레비젼, 냉장고, 세탁기 등 수없이 많을 것 같아요.

그 옛날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동차도, 비행기도 모두 마법 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들을 보고 우리는 편리하다고 생각하지 해할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처음 텔레비젼을 본 사람들은 텔레비젼 속에 사람이 들어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지만 솔직히 저도 아주 어릴 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텔레비젼 속 사람들을 유심히 바라보고 텔레비젼을 이리저리 봤던 기억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움직이는 장난감도 아가들이 처음 보면 무서워하잖아요.

저희 아이들이 그랬거든요.

삼촌이 움직이는 로봇을 사다줬는데 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니까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되었어요.

아직도 고이고이 모시고 있답니다.


그럼 스피베이 씨를 한번 들여다 볼까요?

스피베이 씨는 왜 빗자루를 싫어했을까요?

처음에는 무서웠겠지요.

아주머니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아주머니는 빗자루를 지켜보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스피베이 씨는 달랐어요.

계속 의심만하고 빗자루의 나쁜점만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스피베이 씨와 빗자루를 보며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피베이 씨는 어떤 사람일까요?

스피베이 씨는 후회는 안할까요?

그렇다면 아이들은 왜 죄 없는 빗자루를 괴롭혔을까요?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스피베시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녀에게 버림 받은 빗자루의 마음은.

빗자루는 행복할 수 있을까.

스피베이 씨처럼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고 괴롭힌다면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괴롭힘을 당하는 빗자루를 본 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스피베이 씨에게 어떤 벌을 주고 싶은가 등등.


내일이면 주말이니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눌 생각입니다.


"뛰어난 작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가 심혈을 기울여 쓴 이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줄 뿐 아니라 신비감과 경이감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의 본성과 초자연적인 힘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강력한 동력이다.

세피아톤의 일러스트는 음율함, 의문스러움, 장엄함,익살스러움, 평온함과 같은 다양한 심상을 불러일으킨다....

이하생략

-퍼브리셔스 위블리-"

-본문-


표정까지 살아있는 세밀화와 몰입하게 만드는 세피아톤의 색감, 친절한 문체와 깊은 메세지까지 제 생각에는 삭막한 요즘 시대의 어른을 위한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그림책입니다.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아이와 함께 마법의 빗자루의 매력에 푹 빠지실 준비 되셨나요?


앞으로 오랫동안 애정할 그림책이 생겼습니다.

좋은 책 고맙습니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어느날마법빗자루가#키위북스#칼데콧상#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그림책추천#초등추천책#유아추천책#유령#빗자루의보은#철학#할로윈#마법#인간의본성#선과악#크리스반알스버그#용희진#스콜라이브러리저널선정#올해의책#미국도서관협회선정#혼북팡파르선정#블리스트편집자선정도서#2021신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