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괴롭히는 아이들.
여러분이 빗자루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말을 할 수 있다면 말로 '하지마!'라고 했겠지만 빗자루는 그럴 수가 없었어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참다 못한 빗자루는 아이들 머리를 때렸어요.
쌤통이다 싶어요.
여느 아이들처럼 스피베이 씨네 아이들도 웁니다. 그리고 무얼할까요?
맞아요. 부모님께 이르겠지요.
빗자루를 싫어하는 스피베이 씨는 어떻게 할까요?
당장에 쫓아가겠지요. 그리고 아주머니에게 따집니다. 그리고 빗자루에게 매우매우 커다란 해를 가합니다.
아주아주 나쁜 해를 가하지요.
마법 빗자루가 무얼 잘못했을까요?
제가 보기에 아주 신통방통한 녀석인데 왜 싫어하는 걸까요?
[#어느날, 마법 빗자루가]를 끝까지 읽어보신다면 이 책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실거에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유쾌,상쾌,통쾌, 이 3가지를 모두 가져다 주거든요.
그리고 매우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인간은 왜 다른 것에 대한 혐오와 편견이 있을까요?
아무런 잘못을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단지 그럴것이라는 자신의 생각만으로 말입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 스피베이 씨는 나쁜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빗자루는 스피베이 씨에게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에요. 오히려 길도 깨끗하게 쓰어주니 좋은 일을 해주었는데도 왜 나쁘게만 생각했을까요?
마법을 쓴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저는 잠시 마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마법이란 진짜 제게 일어난다면 좀 무섭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아주 옛날 사람이 그러니가 조선시대 정도의 사람이 지금의 모습을 보면 무섭지 않을까요?
마법 빗자루와 자동차, 비행기와 무엇이 다를까요?
인간이 만든 것이라는 것, 과학적 근거로 만들었다는 것 외에는 다를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로봇 청소기, 스마트폰, 텔레비젼, 냉장고, 세탁기 등 수없이 많을 것 같아요.
그 옛날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동차도, 비행기도 모두 마법 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들을 보고 우리는 편리하다고 생각하지 해할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처음 텔레비젼을 본 사람들은 텔레비젼 속에 사람이 들어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지만 솔직히 저도 아주 어릴 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텔레비젼 속 사람들을 유심히 바라보고 텔레비젼을 이리저리 봤던 기억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움직이는 장난감도 아가들이 처음 보면 무서워하잖아요.
저희 아이들이 그랬거든요.
삼촌이 움직이는 로봇을 사다줬는데 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니까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되었어요.
아직도 고이고이 모시고 있답니다.
그럼 스피베이 씨를 한번 들여다 볼까요?
스피베이 씨는 왜 빗자루를 싫어했을까요?
처음에는 무서웠겠지요.
아주머니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아주머니는 빗자루를 지켜보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스피베이 씨는 달랐어요.
계속 의심만하고 빗자루의 나쁜점만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스피베이 씨와 빗자루를 보며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피베이 씨는 어떤 사람일까요?
스피베이 씨는 후회는 안할까요?
그렇다면 아이들은 왜 죄 없는 빗자루를 괴롭혔을까요?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스피베시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녀에게 버림 받은 빗자루의 마음은.
빗자루는 행복할 수 있을까.
스피베이 씨처럼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고 괴롭힌다면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괴롭힘을 당하는 빗자루를 본 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스피베이 씨에게 어떤 벌을 주고 싶은가 등등.
내일이면 주말이니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눌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