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주인님을 찾습니다! 즐거운 동화 여행 132
이초아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즐거운 동화 여행 132
<구피 주인님을 찾습니다!>
이초아 글
정은선 그림


2년 전 어린이날 우리 아이들에게 구피를 선물로 사주었어요.

예쁜 어항도 사서 거실에서 키웠지요.

처음에는 구피 5마리로 시작했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 5배 아니 10배가 넘었어요.

너무 많아서 제대로 세어보지도 못했네요.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운다는데 보통 정성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먹이 주는 것도 어항을 깨끗하게 하는 것도 모두 힘들어요. 

몇 번이고 그만 키우고 싶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많은 구피들이 어항에서 살고 있답니다.

처음 구피를 키웠던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요즘도 여전히 우리 딸이 먹이를 아침저녁으로 주면서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피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우리 딸이 <구피 주인님을 찾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단숨에 읽어 버렸다.

정말 우리 집 이야기 같다며 책을 덮자마자 엄마에게 책 줄거리를 이야기합니다.

"많아도 너무 많아"



대형 마트에서 구피 세 마리를 사 온 예슬이, 하지만 지금은 구피가 많아도 너무 많아졌어요. 모두 70마리가 넘어요. 매일 아침저녁 먹어를 챙겨 줘야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어항 청소를 해주면 구피를 애지중지 키웁니다. 하지만 많아도 너무 많아진 구피 때문에 엄마가 힘들어하십니다. 그래서 예슬이는 반 친구들에게 구피를 분양을 하기로 생각합니다.

예슬이는 직접 전단지를 만들어요. 그리고 담임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학교에 붙이고 구피를 잘 키워줄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친구들이 구피 분양에 관심을 가지며 구피를 키우겠다고 하네요.

과연 예슬이처럼 친구들이 구피를 잘 키워줄까요?



책 속의 주인공 예슬이와 친구들은 정말 현실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아이들이에요. 그래서 우리 딸이 더 공감하며 책에 빠져 읽었어요. 구피의 행복을 바라며 분양을 선택한 예슬이의 마음을 친구들이 잘 알지 모르겠네요. 책을 읽고 우리 집에서 키우는 구피에게 좀 더 정성을 들이는 모습도 보였어요.

요즘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학교생활 속 이야기라 엄마도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재밌게 읽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