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자기 계발서를 많이 찾게 된다. 자기 계발서 중에서도 독서법이나 독서에 대한 책을 선호한다. 독서만큼 자기계발로 좋은 게 또 있을까 생각하며 책 읽기에 슬럼프가 찾아오거나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읽으며 나의 독서를 다시 점검하듯 돌아본다.<독서 희열>의 저자 이형우는 군대 복무 시절 훈련을 받다가 심하게 다쳐 다리 절단 직전까지 상태가 나빠졌다고 한다. 제대로 2년의 힘든 재활 시간을 보낼 때 이 시간을 견대게 해주었던 것이 바로 독서라고 한다. 자신이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에 자신을 위로하고 용기를 준 건 바로 독서였다고 한다. 1000여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깨달은 독서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을 왜 읽는지, 책을 읽는 목적에서부터 제대로 읽는 독서법까지 제시하고 독자들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조언한다. 책을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독서에 대한 다양한 생각에서는 시작은 정말 책이 무엇인지 설명하는데 책의 생김새까지 자세히 알려 준다. 본격적인 책에 대해 말하기 전에 책의 부위별 이름과 특징을 알려주는 페이지가 눈에 띄었다. 자세한 명칭 하나하나 짚어주는 게 책 백과사전을 읽는 듯 흥미로웠다. 책에도 머리띠라는 부분이 있었다. 다른 말로 꽃천이라고도 한다. 겉표지나 띠지라는 명칭은 알고 있었는데 몰랐던 명칭을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가장 집중하면서 읽은 건 독서법에 알려주는 2장이었다. 물론 나도 여러 권의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읽어서 다른 책에서 읽은 독서법이 중복되는 글도 있었다. 하지만 <독서 희열>에서 다시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면서 읽었다.새해에 많은 결심을 한다. 매년 빠지지 않는 결심 중 하나가 책 읽기이다. 책 읽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정말 내가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독서의 고수들은 어떻게 책을 어떻게 읽는지 솔직히 많이 궁금했다. 또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힘든 시기를 어떻게 책 읽기로 그 시간을 견뎌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숙되고 발전되고 변화된 삶을 살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독서 희열>은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다양한 독서법을 제시해 주어 첫 번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또 독서가 가져다주는 기쁨에 대해서 독서로 변화된 삶에 대해서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것으로 알려주어 가벼운 마음에 읽었지만 나의 책 읽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