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읽으면 절대로 잊지 않는 심리학 공부
강현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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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하면 일단 어렵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다. 최근 몇 권의 심리학에 관한 책을 접하면서 이 정도의 글이라면 나도 읽을 수 있네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시중에 출간 된 책들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읽었던 베스트셀러를 찾아 읽으면서 내 삶과 심리학을 적용해가며 읽다보니 재미도 생기고 관심도 더 가게 되었는데 공통된 이야기나 이론들이 겹치면서 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번 읽으면 절대로 잊지 않는 심리학 공부 에서 이 책을 쓰게 된 지은이의 말을 읽고 '어 이건 내 생각이기도 한데' 하며 놀라면서 읽었다. 작가는 지인이 한 말이다.
"시중의 심리학책은 내용이 엇비슷해서 몇 권만 읽어보면 더이상 읽을 필요가 없고, 전공서는 너무 어려워서 읽기 어렵다고, 그래서 이제는 심리학책을 읽지 않기로 했다로 말입니다."p8
일반인들이 읽는 대중서와 전공서의 치이가 다른 어떤 분야보다 너무 크다는 사실이다. 이에 작가는 대중서와 전공서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을 만드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전공 서적에서 다루는 심리학 용어에 어려움을 느겼던 나로서로 이런 가교 역할을 하는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내가 느낀 이 책은 한마디로 심리학 백과사전이었다. 총 160개의 심리학의 핵심 개념을 실었다. 책 순서도 사전처럼 가나다 순으로 개념을 실었다. 또 작가는 각 개념어를 15개의 분야로 범주화하고 각 개념어를 범주화로 나누어 목차에 실어 두어 사전식으로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관심있는 분야의 범주에 해당되는 개념어들를 찾아 읽어도 좋게 배려해 놓았다.
전공 지식이 전무한 나는 그냥 가나다 순으로 처음부터 읽어 보았다. 기억에 남는 용어들이 많이 있었다. 나의 행동 나의 심리 상태 이 모든것들이 이런 심리학 용어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니, 내가 살아 숨 쉬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 즉 잠자고 먹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결정하고 휴식을 취하는 이런 삶의 보통 행동이 모두 심리학적 접근으로 설명이 가능했다.
첫번째 용어가 각성이었다. "각성. 몸이 산소를 필요로 하듯이 정신은 각성을 필요로 한다."p27 우리의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자극과 그로 인한 각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 마다 각성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공부 환경을 찾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예로 왜 커피전문점에서 일이나 책을 읽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나도 아무도 없어서 조용한 집보다는 조금 소음이 있는 커피솝에서 책 읽을 때가 집중이 잘 되었는데 이 점을 심리학적 용어로 설명이 가능했다.
"수면. 너무 안 자도, 너무 많이 자도, 밤낮이 바뀌어도 문제."p261 나 또한 수면 문제를 겪고 있는 당사자라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수면의 이유와 목적을 읽으면서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수면의 이유를 찾았다. 운동이 직접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운동후 체온 상승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과학적 접근으로 REM 수면을 설명하면서 REM수면이 기억과 사고 과정을 돕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공부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하는 거라고 믿고 잠을 줄여가며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반박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공부의 적은 잠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불면증 하면 잠을 잘 못 드는 것만을 생각하는데 잠을 자다가도 자주 깨거나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 일찍 깨어나는 것도 불면증의 증상이라고 , 한평생 불면증에 시달리는 나는 정말 한 숨만 나왔다. 그래서 불면증 치료법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어 오늘밤 부터 실천해봐야겠다. 수면 시간을 지키기 위해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한다. 그리고 빛을 통제한다. 항상 너무 밝거나 너무 조용하면 잠이 들지 않기에 휴대폰을 커놓고 잤는데 이것도 고쳐야겠다.

이렇게 우리 일상 생활과 너무나 밀접한 심리학. 이런 심리학 책을 자주 접하면서 내 행동과 생각을 돌아보고 부족한 나의 생각과 행동을 개선하고 싶다. 물론 전공 서적으로 좀 근원적인 공부하기에 일반인이 힘든 건 사실이다. 대중서에 만족 하지 못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전공서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며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기본 핵심용어를 자세하게 재미있게 다양한 예시로 알려주어 저자의 말처럼 한번 읽었는데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심리학 용어책, 전공서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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