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본다 - 2018년 볼로냐 라가치 상 위너, 2018년 BIB 황금패 상 수상작
로마나 로맨션.안드리 레시브 지음,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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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볼로냐 라가치 상 워너

2018 BIB 황금패 상


너무나도 멋진 그림책을 만났다.
내 사진 수준으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작품같은 그림을 담아 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겉표지부터 눈길을 사로 잡는 그림!
뭔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듯한
선면한 꽃분홍색 바탕에 지혜의 눈빛을 가진 올빼미가 점자가 새겨진 검정색 중절모 위에 앉아 있다. 초록색 눈에 의문을 품은 듯 진지하다.
눈과 귀를 부각시킨 사람 얼굴과 책 제목!
그래서 책 제목도 《나는 본다》이나 보다.
책 오른쪽 상단에 두개의 은색 상장 마크도 눈에 들어 온다. 책 표지를 이렇게 자세히 보는건 처음인 듯하다. 워낙 강렬한 인상의 책 표지라 내용이 너무나 궁금하다.
눈으로 보는 세상!
하지만 꼭 눈으로만 보고 읽을 수 있는건 아니다.
겉표지에 점자가 새겨진 중절모가 다시 떠오르 
만드는 도입이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깜깜했지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요.

그리고 빛이 나라났어요."


철학적 글과 함께 과학적 사실적 접근으로
우리가 보는 과정을 알려 준다.
아직 5살 막내는 머리를 갸우뚱 거리지만
눈빛만큼은 언니 못지 않다.

5살 막내 이 페이지윽 시력표 보자마자
갑자기 일어나 장난감 상자쪽으로
달려자 장난감 국자를 가져 오더니
바로 시력 검사 모드로 들어 간다.

이렇게 책을 바로 활용하는 우리 공주들!

다양한 표정의 얼굴들!
하나 하나 표정 따라하기도 하고
표정보고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보았다.

시각에서 빠질 수 없는 착시 효과!
계속 보고 있으니 어지럽다.
진짜 뱀이 뱅글뱅글 꽈리를 틀고 있는 듯하다. 
어휴 무서워!


점자!
시각 장애인들은 손이 눈 역할을 해 
글자를 읽을 수 있다.
아이들책이라 손가락에 눈을 그려 놓아
우리딸도 쉽게 이해한다.
점자의 원리까지 알아 봤다.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냥 시각적 디자인 작품 감상으로
글을 읽지 않아도 될 만큼
그림들이 훌륭하다.
조금 고학년의 아이들은 과학적 글까지 읽으면 눈으로 사물을 보는 원리와 함께 평소에 우리 주변에서 보았으나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던 사물들을 보는 힘까지 생길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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